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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노태문 사장 "S25 진정한 AI폰 시대 시작…전작 이상 기대"
기사 작성일 : 2025-01-23 12:01:02

삼성전자 MX사업부장 노태문 사장 기자간담회 모습


[삼성전자 사진 제공]

(새너제이[미 캘리포니아주]= 김태종 특파원 = 삼성전자 MX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은 22일(현지시간) "갤럭시 S25 시리즈는 진정한 인공지능(AI)폰 시대의 시작"이라고 자신했다.

노 사장은 이날 미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SAP센터에서 열린 삼성전자의 새 스마트폰 '갤럭시 S25 시리즈' 공개 후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S25 시리즈는 멀티모달을 기반으로 친구와 대화하듯 역대 가장 자연스러운 모바일 경험을 제공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스마트폰 시대는 앱 사용과 터치 경험이라면, AI폰 시대는 AI가 나에게 맞는 서비스를 알아서 찾아주는 멀티모달로 대표된다"며 "그것은 갤럭시 S25 시리즈로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 S24 시리즈에 AI 기능을 처음 탑재하며 모바일 AI 시대를 열었다고 했고 올해는 '진정한'이라는 의미를 추가했다.

노 사장은 "S24 시리즈는 각각의 기능에 AI 역량이 적용돼 기능 하나가 똑똑해지는 것이었다"면서 "S25는 AI가 앱을 넘나들며 이용자가 원하는 결과물을 제공하고, 사람과 같이 자연스럽게 일상적으로 원하는 기능을 손쉽게 해주는 AI 컴패니언(동반자·친구)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토대로 "S25 시리즈는 전작보다 판매가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노 사장은 "전체 모바일 시장에서 모바일 AI에 대한 기대가 높고 시장에서는 올해 AI 지원 모바일 단말기 판매가 작년 대비 3배 성장할 것으로 예측한다"며 "AI 폰이 새로운 모바일 산업의 동력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S25 시리즈의 국내 판매가를 동결했다.

그는 이에 대해 "환율 상승 영향으로 내부에서도 이견이 있는 등 쉽지 않은 결정을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IT 강국으로서, 기술과 문화의 리딩 국가로서 국내 시장의 AI 에이전트 경험 확산은 글로벌하게 영향을 끼칠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갤럭시 S25 시리즈의 초기 물량에는 삼성전자의 메모리 반도체가 아닌 경쟁사 마이크론의 메모리가 사용됐다.

노 사장은 "메모리 문제는 공급망 안정을 위해 복수의 파트너사로부터 공급받고 있다"며 "어느 특정 시점에서 한 곳의 물량이 많아 보일 수 있겠지만, S25 시리즈에는 삼성 메모리가 가장 많이 들어가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가 그동안 소문으로만 돌았던 3단 폴더블폰과 스마트 안경도 개발 중인 사실을 인정했다. 삼성전자의 이날 갤럭시 S25 시리즈 발표 영상에는 이들 기기의 이미지도 짧게 포함됐다.

노 사장은 "우리는 새로운 폼팩터(기기)에 대한 시도를 계속 해오고 있으며 하나의 제품이 아닌 에코시스템으로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며 "(3단 폴더블폰과 스마트 안경도) 준비하고 있는 여러 폼팩터 중 하나로, 완성도가 높아지고 준비되면 출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또 갤럭시 S25 시리즈 중 가장 관심을 끌었던 슬림 모델인 '엣지'를 공개했다. AI 기능을 갖추면서도 역대 갤럭시 시리즈 중 가장 슬림한 것으로 알려진 이 제품은 2014년 출시했던 갤럭시 노트와 같은 이름을 사용했다.

그는 "당시(2014년) '엣지'라는 의미는 '새롭다', '쿨하다', '새로운 혁신적인 기술이 적용됐다', '소비나 니즈를 잘 충족한다'는 의미였다"며 "혁신적인 S25 시리즈 '엣지'와 같은 제품에 다른 이름을 붙이기에는 너무 제한적이었다"고 했다.

노 사장은 "갤럭시 S25 엣지는 상반기 내에 출시할 계획"이라며 프로젝트 무한이라는 코드명으로 구글과 함께 개발 중인 확장현실(XR) 헤드셋도 "연내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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