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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탁구 신생팀 TL탁구단 돌풍…창단식 전 국가대표 2명 배출
기사 작성일 : 2025-01-24 18:00:42

탁구 국가대표로 뽑힌 TL탁구단의 박강현(왼쪽)과 장성일


[촬영=이동칠]

(제천= 이동칠 기자 = 종합부동산기업인 펜타홀딩스가 창단하는 티엘(TL)탁구단이 10번째 남자 실업팀으로 닻을 올리기도 전에 국가대표 2명을 배출하는 경사를 맞았다.

TL탁구단의 에이스인 박강현(29)과 주축 선수인 장성일(21)은 24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끝난 탁구 국가대표 최종선발전 남자부 경기에서 나란히 1위와 2위의 빼어난 성적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박강현은 13승 3패를 기록하며 전체 17명 중 당당히 1위에 올랐고, 장성일도 12승 4패의 성적으로 2위를 차지해 7위까지 주어지는 국가대표의 영예를 안았다.

박강현과 장성일의 소속팀인 TL탁구단은 2, 3월 창단식을 가질 계획인 가운데 출범을 앞두고 대한탁구협회에 5명의 선수를 등록하고 국가대표 선발전에 참가했다.

작년 국가대표 자격으로 최종선발전에 직행한 박강현은 대표팀 주축으로 활약했던 임종훈(한국거래소)과 조승민(삼성생명)을 각각 3-1, 3-2로 물리치며 일찌감치 1위를 예약했다.


TL탁구단의 에이스 박강현의 경기 장면


[대한탁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실업 11년 차인 박강현은 삼성생명 입단 첫해였던 2015년 국내 최고 권위의 종합선수권에서 19세의 나이로 남자단식 우승을 차지했던 실력파로 2023년에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그는 삼성생명, 한국수자원공사를 거쳐 서현덕(35) 감독이 초대 사령탑을 맡은 TL탁구단에 둥지를 틀었다.

그는 최종선발전 1위로 태극마크를 확정한 뒤 "선발전 초반에는 김장원(국군체육부대) 등에게 져 출발이 좋지 않았는데, 다행히 (임)종훈, (김)민혁, (곽)유빈 선수 등을 이겨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것 같다"면서 "1위로 마쳐 기분 좋다"고 말했다.

다음 도전 목표는 창단팀으로 실업 무대에서 단체전에서 우승하는 것이다.


국가대표로 확정된 후 인터뷰하는 TL탁구단의 박강현


[촬영=이동칠]

그는 "처음 출전하게 될 (4월) 종별선수권대회 때 단체전 정상에 도전해 보겠다"면서 "개인적으로는 국제오픈대회에 출전해 세계랭킹을 끌어올리고 싶다"고 말했다.

또 2020년 대전동산중을 졸업한 뒤 미래에셋증권에 입단했다가 이번에 TL탁구단으로 옮긴 장성일도 매서운 실력으로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TL탁구단 소속인 장성일의 경기 장면


[대한탁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TL탁구단은 박강현과 장성일 외에 김민호(30)와 배희철(26), 김민수(20)도 영입했다.

1차 선발전에 출전했던 배희철이 4조 1위(9승 1패)를 차지해 2차 선발전에 올랐고, 서울시청 출신의 김민호는 2차 선발전에 직행했으나 최종선발전에는 나서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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