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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최인영 특파원 = 러시아는 한러관계 정상화에 관심 있는 한국의 합법적인 정부와 건설적인 대화를 계속할 준비가 됐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한반도 상황에 대한 질의에 이날 외무부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이 겪는 전례 없는 내부 정치적 위기 상황에서, 러시아와 관계 정상화에 관심 있는 합법적인 당국과 한반도 긴장 완화 문제를 포함해 대화할 준비가 됐음을 재확인한다"고 답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한국 당국이 서방의 반러시아 노선을 계속 따랐다고 비판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북러 관계에 대해선 지난달 4일 발효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북러 조약)으로 전통적으로 우호적인 북러의 동맹적인 성격이 확고해졌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광범위한 분야에서 러시아와 북한의 협력을 심화하고 포괄적으로 발전시키는 협정을 실행하기 위해 북한 동료들과 계속 적극적으로 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특히 북러 조약에 대해 "서로 적절한 지원을 할 수 있다고 명시한 제4조에 따라 외부 침략을 억제하는 효과인 도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러 조약 제4조는 '한 나라가 침공받아 전쟁 상태에 처하면 유엔헌장 제51조와 각자의 국내법에 따라 지체 없이 군사 원조를 제공한다'는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