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aily

러 "EU 대러 제재는 불법…유럽에 가스 공급 관심"
기사 작성일 : 2025-01-29 00:00:57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


[로이터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모스크바= 최인영 특파원 = 러시아는 유럽연합(EU)이 자국에 대한 제재를 연장한 것은 국제법 위반이라고 비판했다고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28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전날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6개월 연장한 EU 결정에 대해 "새로운 것은 없다. EU는 제재 정책을 지속하고 있다. 우리는 이를 국제법에 위배되는 불법 제재라고 부른다"고 말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점점 더 많은 유럽인은 이것이 양날의 검이라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 유럽인들은 이러한 제재로 고통받고 있다"며 대러 제재가 유럽인들에게도 타격을 준다고 지적했다.

EU는 전날 대러 제재 연장을 반대하는 헝가리를 설득하기 위해 천연가스 공급 문제에 관해 우크라이나와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이 협의 과정에 헝가리와 슬로바키아를 참여시키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헝가리와 슬로바키아는 우크라이나가 지난 1일부터 자국을 경유하는 가스관을 통한 러시아산 가스의 유럽 수송을 중단한 것에 강력히 반발해왔다.

이와 관련해 페스코프 대변인은 러시아가 유럽에 지속해서 가스를 공급하는 것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는 이 상거래를 계속하는 데 관심이 있다"며 "특히 우리 제품은 미국산 액화가스보다 경쟁력이 있을 뿐 아니라 유럽 구매자들에게 훨씬 이득이기 때문에 판매에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의 정부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암살 시도를 계획했다는 미국의 보수논객 터커 칼슨의 주장에 대해서는 러시아 특수 당국이 대통령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모든 조치를 다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란이 러시아산 수호이(Su)-35 전투기를 구매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논평을 거부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