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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가자지구 원조 지연 비난…이스라엘 "가짜뉴스"
기사 작성일 : 2025-01-30 00:00:57

가자지구 진입 대기 중인 구호트럭들


[로이터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요하네스버그= 유현민 특파원 =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29일(현지시간) 휴전 합의에 따른 가자지구 구호품 전달을 이스라엘이 지연시켰다고 주장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하마스의 고위 관계자 2명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복부에 필수적인 연료, 텐트, 중장비 등 구호품 전달을 늦추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 관계자는 "합의에 따르면 이 물품들은 휴전 첫 주에 반입되기로 돼 있었다"며 "지연 문제가 해결되지 못하면 인질 석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른 관계자는 이날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회의에서 중재국 대표들에게 이 문제를 제기하고 개입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국방부 산하 팔레스타인 업무조직 민간협조관(COGAT) 대변인을 통해 "완전한 가짜 뉴스"라고 반박했다.

COGAT 대변인은 "지난 26일부터 29일 오전 11시까지 이미 3천대의 구호 트럭이 가자지구에 진입했다"며 "합의문에 따르면 1주일마다 4천200대의 트럭이 들어가야 하는데 예정보다 앞당겨진 셈"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9일 발효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합의에 따르면 하마스는 6주(42일)간의 휴전 1단계에서 인질 총 33명을 풀어주고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수감자 1천904명을 석방하기로 했다.

이미 하마스는 19일과 25일 2차례에 걸쳐 생존 인질 7명의 신병을 이스라엘에 인계했고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수감자 290명을 풀어줬다.

하마스는 오는 30일 민간인 여성 아르벨 예후드를 포함한 3명과 다음 달 1일 3명의 인질을 추가로 석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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