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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與의원들 尹접견 추진에 "극우 유튜버 기관지 수준"
기사 작성일 : 2025-01-30 20:00:02

서울구치소를 찾은 국민의힘 당협위원장들


국민의힘 '탄핵반대 당협위원장 모임'에 속한 원외 당협위원장 80명이 설 당일인 29일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윤석열 대통령에게 새해 편지를 전달했다. 이들은 편지에 "구치소에 계시니 전국 방방곡곡에서 찾아온 당원 시민들과 인사와 덕담을 나눌 수도 없고 참으로 안타깝고 애통하다"며 "대한민국의 역사와 밝은 미래를 위해 대통령님과 한마음으로 언제나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적었다. 2025.1.29 [국민의힘 이상규 당협위원장 페이스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박경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30일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 등 여당 의원들이 다음 주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윤석열 대통령 접견을 추진하는 것을 두고 "국민의힘이 극우 유튜버의 기관지 수준으로 전락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황정아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이 내란 수괴 윤석열을 손절하기는커녕, 맹목적 충성 경쟁에 나서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 대변인은 "극우 세력이 윤석열을 왕처럼 떠받드니, 국민의힘도 윤석열에 충성을 맹세하며 극우 대행진에 나서고 있다"며 "내란수괴 윤석열에 대한 충성 경쟁에 나선 국민의힘은 극우 세도정치의 미몽에서 당장 벗어나라"고 말했다.

앞서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내가 대통령과 개인적으로 깊은 친분 관계에 있는 건 다 아시지 않느냐"라며 "대통령께서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기 때문에 인간적인 차원, 도리로서 한번 기회가 되면 면회를 가겠다"고 했다.

황 대변인은 국민의힘이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과 이 대표의 친분을 고리로 윤 대통령 탄핵 재판에 공정성 문제를 제기한 것도 비난했다.

황 대변인은 "빼도 박도 못하는 내란 증거들에 법치 흔들기를 방어 전략이라고 내놓은 국민의힘의 행태는 본인들이 내란 공범 세력임을 자백한 꼴"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불복의 길을 걷는 국민의힘에 남은 길은 극우 세도정치뿐임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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