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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 "LG에너지솔루션, 조정 끝자락…상저하고 기대"
기사 작성일 : 2025-01-31 09:00:19

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 제공]

조민정 기자 = 신한투자증권은 31일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LG에너지솔루션[373220]에 대해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면서도 "조정의 끝자락으로, 우려보다는 기대를 해볼 만하다"고 평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이 2천255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이는 컨센서스(시장 추정치 평균)인 1천911억원 영업손실보다 더 큰 수준이다.

이진명 연구원은 "미국 고객사의 재고조정, 예상보다 부진한 유럽 수요, 불용재고 처분에 따른 약 3천억원의 일회성 비용 영향"이라며 "중대형 전지 부문이 2천68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보고서에서 LG에너지솔루션의 목표주가를 기존 47만원에서 43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 연구원은 "주요 지역의 전기차(EV) 수요 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트럼프 취임 이후 정책 리스크 확대로 이차전지 업종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눈높이 하향 조정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LG에너지솔루션은 불황기를 극복할 수 있는 전략을 통해 시장 변동성에 선제적으로 대응 중으로 북미 전기차 업체향 신규 원통형 제품 공급이 본격화됨에 따라 경쟁사 대비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은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상반기 조정 이후 업황 회복에 따른 점진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되며 차별화된 경쟁력이 드러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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