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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지명직 최고위원 '경제통' 홍성국 내정…李 외연확장 가속
기사 작성일 : 2025-02-02 14:00:04

민주당 국가경제자문회의 출범


김주성 기자 =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가경제자문회의 출범식에서 홍성국 의장(가운데)이 발언하고 있다. 2024.11.7

임형섭 안정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사의를 표한 주철현 최고위원의 후임으로 당내 대표적인 '경제통'으로 꼽히는 홍성국 전 의원을 임명하기로 했다.

김윤덕 사무총장은 2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경제 위기 극복을 민주당의 최우선 과제로 삼자는 취지의 인선"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를 두고 당 안팎에서는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둔 이재명 대표의 '외연 확장' 행보 중 하나라는 해석이 나온다.

민주당의 수권 능력을 부각하고 이를 통해 중도층 표심을 끌어오기 위한 포석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홍 전 의원은 증권사 평사원에서 시작해 대우증권 리서치센터장, 미래에셋대우 사장까지 오른 인물로 현재 민주당 국가경제자문회의 의장을 맡고 있다.

지난 2020년 제21대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영입 인재로 합류해 세종갑 지역구에 전략 공천돼 당선됐으나, 지난해 총선에서는 "객관적 주장마저 당리당략으로 폄하를 당하는 등 후진적 정치구조의 한계를 느꼈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특히 홍 전 의원은 비명(비이재명)계로 분류되는 박광온 전 원내대표가 주도한 싱크탱크 '일곱 번째 나라 LAB' 소속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당내에서는 이 대표가 조기 대선 가능성을 고려해 당내 통합과 계파 균형 인선을 부각하기 위해 홍 전 의원을 낙점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한편 주철현 최고위원은 앞서 "본래 자리인 전남도당 위원장 역할 수행에 전념하겠다"며 지명직 최고위원 사퇴 의사를 밝혔다.

다른 한명의 지명직 최고위원은 송순호 경남도당 위원장은 그대로 자리를 지키기로 했으며, 이에 따라 지명직 최고위원 두 자리는 경제전문가와 영남권 인사의 조합이 만들어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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