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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 양극재 원료제조기업도 세제혜택 추진…"투자 탄력"
기사 작성일 : 2025-02-03 12:00:04

에코프로


[촬영 손대성]

(포항= 손대성 기자 = 정부가 이차전지 양극재 원료 제조기업에 세제 혜택을 주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경북 포항에 진출한 이차전지 기업 투자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3일 포항시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이차전지 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수산화리튬, 탄산리튬 등 양극재용 금속 화합물 제조·가공기술을 국가전략기술에 포함하는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을 마련했다.

이 개정안은 입법예고 상태여서 의견 청취와 국무회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기업은 연구개발 투자액의 최대 50%, 시설투자액의 최대 25%까지 세액공제를 받는다.

그동안 이차전지와 관련한 국가전략기술에 배터리, 양극재, 음극재, 전해질 등 4대 핵심부품 제조 기술은 선정됐으나 양극재 원료 제조 기술은 포함되지 않았다.

포항시는 이번 개정으로 에코프로나 포스코퓨처엠 등 포항에 진출한 이차전지 기업의 투자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

포스코퓨처엠은 전구체 생산을 위해 영일만산업단지에 중국 CNGR과 합작으로 생산공장 착공을 앞두고 있다.

우전지앤에프는 올해 영일만산단에 황산니켈·코발트 생산공장을 준공할 예정이다. 올해 투자액만큼 세액공제 혜택을 받아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포항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에 황산니켈과 수산화리튬 생산공장을 지을 계획인 에코프로머티리얼즈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투자에도 속도가 붙을 수 있다.

이강덕 시장은 "이번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 개정안이 중국에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국내 이차전지 원료 공급망의 내재화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포항시는 정부와 함께 기업이 생산·투자에 전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퓨처엠


[촬영 손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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