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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40㎝ 폭설 내린 전북, 응급 복구 한창…이번주 또 눈
기사 작성일 : 2025-02-03 12:00:32

폭설에 무너진 완주 축사


(완주= 설 연휴 기간 폭설로 전북 완주군 비봉면 젖소 축사가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무너졌다. 2025.1.30 [전북자치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 임채두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가 설 연휴 쏟아진 폭설 피해를 복구하는 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3일 전북도에 따르면 설 연휴에 임실(42㎝), 진안(37㎝) 등에 많은 눈이 쌓이면서 축사와 비닐하우스 등이 무너지는 피해가 발생했다.

완주군 비봉면의 돼지 축사 2동, 소 축사 2동이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주저앉으면서 4억원이 넘는 재산 피해가 났다.

시금치, 블루베리 등을 재배하는 시설하우스도 피해를 봤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국가재난관리정보시스템(NDMS)에 입력된 도내 시·군의 피해 금액은 약 12억원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자연재난조사 및 복구계획수립 편람'에 따라 피해 금액 산정이 끝나면 정식으로 복구 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도는 우선 시·군과 함께 무너진 시설물에 대한 출입을 통제하고 가축을 안전한 곳으로 옮기는 등 응급 복구에 한창이다.

피해 농민들은 읍면동에서 굴착기 등 복구 장비를 대여해 직접 눈을 치우고 각종 피해 시설물을 세우고 있다.

최병관 도 행정부지사는 이날 오후 농가 피해가 큰 완주를 방문해 복구 진행 상황을 살필 계획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이번 주에 또 눈이 예보돼 있다"며 "신속한 응급 복구를 통해 2차 피해를 방지하고 주민이 조속히 일상으로 복귀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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