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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ISE 2025서 상업용 디스플레이 신제품·설루션 선봬(종합)
기사 작성일 : 2025-02-04 11:00:25

한지은 기자 =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가 4일부터 7일까지(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 2025'에 나란히 참석해 상업용 디스플레이 신제품과 설루션을 선보인다.


삼성전자, ISE 2025서 신제품 소개


삼성전자 모델이 4일부터(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 2025'에서 '더 월'을 활용한 미디어 파사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2.4 [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삼성전자는 1천728㎡(약 522평)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하고 전시장 입구에 462형 '더 월'을 활용한 초대형 미디어 파사드가 설치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소비 전력을 혁신적으로 줄인 '삼성 컬러 이페이퍼'를 13형 해상도, 25형 해상도, 32형 QHD 해상도 등 3종과 75형 5K 해상도의 아웃도어용 1종으로 구성해 공개했다.

삼성 컬러 이페이퍼는 디지털 종이에 잉크 기술을 적용하는 방식으로, 콘텐츠 유지 상태에서는 소비전력이 0.00W(와트)인 것이 특징이다. 화면 변경 시에도 낮은 전력이 소모돼 에너지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제품 커버의 절반 이상에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하고, 포장재 전체에 100% 종이를 적용해 친환경적이다.

타이젠 기반의 엔터프라이즈 API를 지원해 사용자는 기존에 사용하던 자체 설루션을 삼성 컬러 이페이퍼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사이니지 사용성 및 관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스마트싱스 프로'의 인공지능(AI) 기능과 자동 제어 기능을 한층 강화해 선보인다.


삼성전자, ISE 2025서 '스마트싱스 프로' 소개


삼성전자 모델이 4일부터(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유럽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 2025'에서 AI 기능을 한층 강화한 B2B 통합 연결 플랫폼 '스마트싱스 프로'를 소개하고 있다. 2025.2.4 [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기업간거래(B2B) 통합 연결 플랫폼인 스마트싱스 프로는 인터렉티브 뷰 기능을 통해 사용자가 등록한 평면도를 AI로 분석해 3D 도면으로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ISE에서 105형 5K 스마트 사이니지를 선보인 데 이어 올해는 초대형 115형 4K 스마트 사이니지를 전시했다.

115형 제품은 QLED 4K 해상도와 최대 밝기 700니트에 타이젠 8.0 운영체제 탑재됐고, 스마트싱스 프로와 삼성VXT 등을 지원한다.

지난 1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 유럽 최대 교육 기술 전시회 'Bett 2025'에서 처음 공개한 2025년형 전자칠판도 이번 ISE에 전시된다.

정훈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상업용 디스플레이의 경우 에너지 저감과 기기 관리 효율성에 대한 시장의 필요와 몰입감 있는 경험을 원하는 대중의 요구를 동시에 충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새로운 시장 개척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LG전자, ISE 2025서 키네틱 LED 전시


[LG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LG전자는 '맞춤형 설루션으로 고객과 함께 성장하다'를 주제로 전시관을 열고 매장, 사무실, 학교, 교통수단, 호텔 등 주요 현장을 배경으로 설루션을 선보인다.

전시관 입구에는 LED 사이니지 88장을 이어 붙인 가로 7.18m, 세로 4.09m 크기의 키네틱 LED를 설치하고, 스마트폰으로 QR 코드를 스캔해 올리면 생성형 AI가 팝아트로 전환해 화면에 띄워주는 관람객 직접 참여형 광고 설루션으로 구성했다.

전시에서는 태양에 장시간 노출됐을 때 화면이 노랗게 변색하는 황변 현상을 최소화하는 '안티 디스컬러레이션' 기술을 적용한 고휘도 사이니지를 공개했다.

LG전자는 사이니지 방열 기술을 개선하고 태양 빛에 강한 소재를 적용하는 등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안티 디스컬러레이션 기술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LG전자, ISE 2025서 안티 디스컬러레이션 사이니지 공개


[LG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초고화질 마이크로 LED 'LG 매그니트'의 업그레이드 제품도 만나볼 수 있다.

기존에는 제품 뒤쪽에서만 가능하던 LED 모듈 간 단차 조절을 앞에서도 가능하게 하고, LED 컨트롤러 기능을 강화했다. 화면을 껐을 때 대기 전력도 최대 98% 대폭 낮췄다.

소매 시장을 연출한 리테일존에 전시된 사이니지 3개는 글로벌 인증기관으로부터 영국과 유럽연합(EU)의 화재 안전 기준을 충족한다는 인증을 받았다. LG전자는 3개 제품을 포함해 총 22개 제품에서 같은 인증을 획득했다.

전시 공간에서는 LG 전자칠판 등 다양한 B2B 제품과 LG전자의 상업용 디스플레이 운영·관리 설루션 통합 플랫폼 'LG 비즈니스 클라우드' 등도 경험할 수 있다.

박형세 LG전자 MS사업본부장 사장은 "다양한 B2B 고객 공간을 더욱 가치 있게 만드는 혁신 제품·설루션을 통해 고객과 함께 성장하며 B2B 시장 리더십을 더욱 굳건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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