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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그룹 경제사절단, 美워싱턴 찾는다…대미 통상협력 '첫 단추'(종합)
기사 작성일 : 2025-02-04 15:00:18

장하나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한 민간 경제사절단이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한다.


APEC CEO 서밋 추진위원회 출범식 최태원 회장


신현우 기자 =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 의장인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3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의 EC룸에서 열린 2025 APEC CEO 서밋 추진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5.1.23

대한상의는 오는 19∼20일 상의와 국내 20대 그룹 최고경영자(CEO)로 구성된 '대미(對美) 통상 아웃리치 사절단'이 미국 워싱턴DC를 공식 방문한다고 4일 밝혔다.

아직 참석자 명단은 최종 확정되지 않았으나 최 회장을 비롯해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등이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요국에 대한 관세 조치를 공언한 가운데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로 처음 미국을 방문하는 이번 사절단은 갈라디너, 고위급 면담 등 아웃리치 활동을 통해 미국 정·재계 인사들과 현지 네트워크를 확대할 예정이다.

먼저 19일에는 1897년 개관한 미국 의회도서관 토머스 제퍼슨 빌딩에서 양국 주요 인사가 참석하는 '한미 비즈니스 나이트' 갈라디너 행사가 열린다.

이 행사에는 한국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미국 상·하원 의원, 정부 고위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해 양국 경제 협력 강화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의 장이 될 전망이다.

오는 20∼22일 전미주지사협회(NGA) 동계회의가 워싱턴DC에서 열릴 예정인 가운데 국내 기업 투자가 집중된 주의 주지사와 주요 관계자도 초청 대상에 포함됐다고 상의는 전했다.

이어 20일에는 미국 정부 주요 인사와 면담을 추진할 예정이다. 백악관, 의회 인준을 마친 장관 등 트럼프 2기 행정부 고위 인사와 면담 추진을 통해 양국의 소통 채널을 확대하고 정부간 경제 협력 논의의 발판을 마련할 전망이다.

상의에 따르면 한국의 대미 투자액은 트럼프 1기부터 2023년까지 총 1천600억달러를 기록, 주요국 중 1위를 차지했으며 미국 내에 83만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이성우 대한상의 국제통상본부장은 "우리 기업들이 미국 경제에 기여하고 있는 부분을 홍보해 미국의 대미 흑자국에 대한 관세부과 정책에 적극 대응할 예정"이라며 "대미 통상협력의 첫 단추를 잘 끼워서 트럼프 2기 양국 경제협력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최 회장은 경제사절단과 별개로 오는 21∼22일 워싱턴DC 샐러맨더 호텔에서 열리는 트랜스퍼시픽 다이얼로그(TPD)에 참석해 지경학적 위기를 극복할 경제협력 구상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TPD는 최 회장이 이사장을 맡고 있는 최종현학술원이 2021년부터 열고 있는 행사로, 이번 TPD의 의제는 미국의 외교 정책, 미국과 동아시아의 안보, 인공지능(AI) 시대의 협력 방안 등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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