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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개발원 "실손간소화 참여병원 487곳…의원·약국 연동 속도"
기사 작성일 : 2025-02-05 17:00:16

허창언 보험개발원장


[보험개발원 제공]

채새롬 기자 = 지난해 시행된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서비스에 병원 참여가 아직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은 홍보 등을 통해 참여 병원을 늘리고 올해 참여가 확대되는 의원과 약국에는 더욱 빨리 참여하도록 독려하겠다고 밝혔다.

허창언 보험개발원장은 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달 4일 기준 전체 대상 병원급 의료기관 7천725개 중 487개 병원이 참여하고 있다"며 "상급 종합병원과 대형병원들은 거의 다 연결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는 작년 10월 25일 병원급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시작됐고, 올해 10월에는 의원급 의료기관과 약국으로 확대된다.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시행일에 바로 청구 전산화를 이용할 수 있는 병원은 210개였는데 3달여 사이 약 277개가 늘어난 것이다.

전체 대상기관인 7천725개 병원급 요양기관(병상 30개 이상 병원 4천235곳·보건소 3천490곳) 중에서는 약 6.3% 수준이다.

허 원장은 "청구 건수 기준으로는 현재 전체 대상의 43%가 들어와 있다"면서 "보건소 3천490곳이 추가를 앞두고 있어 3월 말에는 과반이 넘는 의료기관이 시스템에 들어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참여하지 않은 병원을 포함해서 올해 10월 시행되는 의원, 약국과도 접촉하고 홍보를 늘리고 있다"며 "2단계 시행일 전에라도 시스템에 미리 들어올 수 있도록 속도를 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험개발원은 이외에도 올해 주요 과제로 운전습관 데이터 플랫폼으로 안전운전 혜택을 확대하고, 저출생·기후변화 등 이슈에 대응하는 것 등을 꼽았다. 한국형 보험 인프라 개발·구축 지원 사업 대상국을 아시아 전역으로 확대하겠다고도 언급했다.

허 원장은 "저출생 극복을 위해 임신·출산 관련 보험시장 활성화를 지원하겠다"며 "국내외 상품 개발 사례를 조사하고 신규 담보 개발을 위한 통계 및 요율 산출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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