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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 '내 일 찾기' 지원…3년간 15만명에 훈련·일자리 제공
기사 작성일 : 2025-02-06 10:00:31


'중장년 내일 찾기 지원방안' [노동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은경 기자 = 정부가 은퇴를 시작한 50∼60대 제2차 베이비부머 등 중장년들의 '내 일 찾기'를 돕기 위해 3년간 약 15만명에게 맞춤형 훈련과 일자리를 지원한다.

고용노동부는 6일 이 같은 내용의 '중장년 내 일 찾기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은 경험과 능력, 체력이 우수함에도 조기퇴직 등을 겪는 약 1천만명의 1964∼1974년생 제2차 베이비부머들을 대상으로 '유망자격형'·'경력전환형'·'경력이음형' 사업을 시행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먼저 유망자격형 사업에서는 유망자격 훈련을 확대해 3년간 14만명의 기술 직종 재취업을 촉진한다.

지게차운전원, 전기기능사 등 유망자격 분야를 개발하고, 자격증을 더 쉽게 취득할 수 있도록 폴리텍 등을 통해 훈련을 지원한다.

자격 취득 후 현장 경험이 필요한 중장년을 위해서는 올해부터 경력지원사업을 신설해 일 경험 기회도 제공한다.

경력전환형 사업에서는 지역 채용 수요에 맞는 채용 예정 훈련을 마련해 이직이 잦은 분야에서 일하는 중장년들의 다른 분야 재취업을 촉진한다.

구체적으로 고용센터와 중장년내일센터를 통해 지역 산업 직무에서 소프트웨어(SW) 테스터 등 경력전환형 일자리를 3년간 6천개 발굴한다.

지역대학 등에서는 채용 예정 훈련과 일자리 알선을 지원하도록 한다.

노동부는 중장년내일센터 고용플래너를 통해 2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제 일자리 현장 조사를 해 중장년 적합 일자리를 발굴할 예정이다.

끝으로 기존 경력을 사다리로 재취업하는 경우가 많은 기술직·전문직 등을 위해 경력이음형 일자리 우수모델을 올해 6개 이상 발굴, 3년간 4천개 일자리를 지원한다.

기업형 모델에서는 기업이 유관·협력기업과 협약을 맺고 자사 또는 협약기업의 유관 직무로 이·전직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네이버, 은행 등 숙련인력 수요가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의사소통교육, 현장훈련과 같은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컨설팅 등을 제공하는 시범사업을 올해 상반기에 추진한다.

산업형에서는 각 산업 협회 주도의 모델을 마련, 기존 운영 중인 공동훈련센터에 산업 내 이·전직 활성화를 위한 공동 훈련 과정을 개설한다.

한편 김문수 노동부 장관은 이번 지원방안과 관련한 중장년 및 업계 의견을 듣고자 이날 서울 중구 중장년내일센터에서 간담회를 했다.

김 장관은 "정책이 실제 현장에 잘 녹아들려면 중장년과 기업의 생생한 의견이 반영돼야 한다"며 "오늘 공유된 '내 일 찾기' 우수사례를 널리 확산해 다른 중장년분들에게 귀감이 되고 희망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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