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aily

해남군, 읍면 특성 살린 '마실정원' 14곳 조성
기사 작성일 : 2025-02-06 17:01:17

해남 민간 정원


[해남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해남= 조근영 기자 = 전남 해남군이 읍면마다, 마을마다 어디서든 정원을 만날 수 있는 '정원도시' 밑그림을 그렸다.

6일 군에 따르면 주민들이 직접 작은 정원을 조성하고 가꾸어 나가는 '마실정원' 조성에 나선다.

올해 시범적으로 14개 읍면에 마실정원 1개소씩을 조성할 계획이다.

마실정원은 활용 가치가 낮아 관리가 어려운 군유지 등을 활용해 지역 주민들이 참여해 조성하는 소규모 정원이다.

지난해 12월 수요조사를 통해 14개 읍면의 사업계획서를 받았으며 현장 심사를 거쳐 지난달 대상지를 확정했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의 정원조성 자문단 컨설팅과 '정원작가' 등 전문가 투입으로 정원의 품질을 높일 예정이다.

마실정원은 14개 읍면의 특성을 살려 개성 있게 조성된다.

수궁가의 지명을 토대로 한 스토리텔링정원, 권역개발사업과 연계한 힐링 산책정원, 문화유산을 활용한 숨 쉬는 정원 등을 만든다.

사계절 아름답고 다채로운 초화류와 수목을 감상하는 한편 누구나 편히 앉아서 쉴 수 있는 쾌적한 녹색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해 개장한 산이 정원을 비롯한 9개의 민간 정원도 조성된다.

해남의 민간정원 1, 2호인 문가든과 비원, 해남 최초의 사립수목원인 포레스트 수목원 등도 매년 방문객이 늘어나며 생활 인구 증가에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흥사의 야생녹차밭을 활용한 길 정원과 고산유적지 내 한국전통공원인 고산 오우가 정원도 개장해 해남만의 특색있는 정원문화를 선보이고 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