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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간절곶에 940억 투입해 식물원 조성…2028년 개원
기사 작성일 : 2025-02-07 10:00:34

새해 한반도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곳 '간절곶'


[울주군 제공. 자료사진]

(울산= 장영은 기자 = 울산시 울주군은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간절곶공원 내 미래형 디지털 식물원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울주군은 가칭 '울주군 식물원' 건립 추진에 따른 타당성 조사 절차 이행을 위해 지난달 행정안전부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지방투자사업관리센터에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7일 밝혔다.

이어 올해 하반기에는 타당성 조사 결과를 토대로 지방재정투자심사 절차도 이행할 계획이다.

울주군 식물원은 서생면 대송리 31번지 일원 간절곶공원 내 5만2천952㎡(1만6천평)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940억원이다.

지난해 기본계획용역을 마쳤으며, 올해 타당성 조사 등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 건축설계 공모 및 실시설계 용역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어 2027년 식물원 건립 후 2028년 개장을 목표로 한다.

울주군은 기존 식물원과 차별화된 미래형 디지털 식물원을 구상하고 있다.


간절곶 식물원 건립용역 중간보고회


(울산= 지난 21일 울산시 울주군청 소회의실에서 이순걸 군수와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절곶 식물원 건립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 용역 중간보고회가 열리고 있다. 2024.11.22 [울주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기본계획용역을 통해 바다와 맞닿아 있으면서 한반도에서 해가 가장 빨리 뜨는 간절곶의 지리적 특성을 반영해 오대양 육대주를 항해하는 콘셉트로 계획됐다.

식물을 키우는 공간인 전통적 온실뿐만 아니라 AR(증강현실)과 VR(가상현실), 미디어아트 등 첨단 기술과 식물이 융합된 새로운 차원의 디지털 온실을 도입한다.

전통적 온실에서는 6개 대륙의 다채롭고 특색있는 식물들을 관찰할 수 있고, 디지털 온실에서는 AR·VR을 활용해 가상의 자연 속을 자유롭게 탐험하거나 미디어아트 공간에서 해양 동·식물이 살아 움직이는 듯한 감각적 체험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곤충과 앵무새 등을 주제로 한 다양한 체험관을 함께 마련해 시시각각 색다르고 복합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사계절 식물 문화 복합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울주군은 향후 건축설계 공모와 실시설계 용역을 거쳐 식물원 건립계획을 더욱 구체화하기로 했다.

이순걸 군수는 "우리나라 최고의 일출 명소 간절곶에 미디어를 접목한 미래형 디지털 식물원을 건립해 울주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며 "식물원 조성을 차질 없이 추진해 울주군의 체류형 관광 인프라 구축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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