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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기수로 나서는 컬링 김은지 "설레는 개회식…더 잘하라는 뜻"
기사 작성일 : 2025-02-07 15:00:43

컬링 김은지


[촬영 설하은]

(하얼빈= 설하은 기자 =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의 기수를 맡게 된 여자 컬링대표팀의 스킵 김은지(경기도청)가 11년 만에 경험하는 국제 종합대회 개회식에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김은지는 7일 대회 컬링 믹스더블 한국과 중국의 4강전이 열리는 중국 하얼빈의 핑팡 컬링 아레나에서 진행된 와 인터뷰에서 "기수를 처음 맡게 돼 설렌다"며 "더 잘하라는 의미로 기수 기회를 주신 것 같아서 더 동기부여가 됐다"고 말했다.

김은지는 이날 오후 9시 중국 하얼빈 국제 컨벤션 전시 스포츠센터에서 열리는 대회 개회식에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이총민(블루밍턴 바이슨스)과 한국 선수단 기수를 맡아 맨 앞에서 태극기를 든다.

컬링 남자, 여자 대표팀과 함께 김경애(강릉시청)-성지훈(강원도청) 조를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김은지는 "기수 제안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귀하고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며 "팀 동생들도 '축하한다'고 응원해줬다"고 미소 지었다.

그간 기수를 맡았던 선수들은 대형 태극기를 흔드는 '손맛'이 짜릿하다고 언급한 적 있다.

"아직 안 해봐서 잘 모르겠다"며 잠시 상상을 한 김은지는 "9살이나 어린 이총민과 아직 만나보지도 못했다"며 유쾌하게 웃었다.

이번 개회식은 김은지에겐 11년 만의 국제 종합대회 개회식이다.

김은지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이후 처음이라 개회식 자체가 설렌다"고 부푼 마음을 드러냈다.

김은지와 남녀 컬링 대표팀의 응원에 김경애와 성지훈은 예선에서 무릎을 꿇었던 중국의 한위-왕즈위 조를 상대로 4엔드까지 5-2로 앞서며 경기를 주도하고 있다.

김은지는 "오늘 첫 엔드부터 1점을 스틸한 걸 보니 느낌이 좋다"며 "꼭 결승에 올라 금메달을 땄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신동호 감독이 이끄는 여자 컬링 대표팀(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김수지, 리드 설예은, 핍스 설예지)은 오는 9일부터 예선 라운드로빈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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