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aily

철도·항만시설 85%, 지난해 화재예방안전진단서 '양호'
기사 작성일 : 2025-02-09 14:00:36

대기 중인 KTX


[ 자료사진]

이상서 기자 = 지난해 철도 및 항만시설 183곳 가운데 약 85%가 2024년 화재예방안전진단에서 '양호'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소방청이 지난해 철도시설 162곳과 항만시설 21곳 등 총 183곳을 대상으로 벌인 화재예방안전진단 결과에 따르면 85.2%(158곳)가 양호(B)등급을 받았다. 우수(A)등급은 3곳, 보통(C)등급은 21곳이었다.

미흡(D)등급과 불량(E)등급은 없었다. 등급 산정 중인 시설은 1곳이다.

화재예방안전진단은 '화재의 예방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에 따라 공항, 철도, 항만시설처럼 재난 발생 시 사회·경제적으로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소방안전 특별관리시설물의 화재 위험성을 조사해 개선책을 수립하는 제도다.

평가 결과에 따라 우수 등급은 6년, 양호·보통은 5년, 미흡·불량은 4년이 지난 해에 다음 진단을 받게 된다.

이번 진단에서 '보수·보강 및 권고사항'은 총 1만893건(보수·보강 4천429건, 권고 6천464건)으로 조사됐다.

분야별로는 소방이 5천978건으로 가장 많았다.

소방 분야에서는 소화약제 부족, 스프링클러 헤드 미설치, 주방 덕트 오일필터 미설치, 위험물 탱크 방유제 용량 부족 등이 주요 지적사항으로 꼽혔다.

이어 전기 1천674건, 건축 1천529건, 교육훈련 936건, 가스·화공 622건, 위험물 114건 등 순이었다.

보수·보강사항은 관할 소방서 및 분야별 관계기관의 조치명령을 통해 시정하도록 하고, 권고사항은 진단 대상처로 통보해 자체 개선하도록 했다.

홍영근 소방청 화재예방국장은 "올해엔 도시철도시설 약 560곳에 대한 화재예방안전진단을 실시한다"며 "철도, 항만, 도시철도의 화재예방안전진단을 통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선진재난관리체계를 구축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