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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픈도 LIV 골프 소속 선수들에게 출전 기회 부여
기사 작성일 : 2025-02-11 08:00:44

올해 LIV 골프 개막전 우승자 메롱크


[AP=]

김동찬 기자 = 남자 골프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절반이 LIV 골프 소속 선수들에게 출전 기회를 부여했다.

디오픈을 개최하는 영국 R&A는 11일(한국시간) "올해 6월 말 기준 LIV 골프 개인 순위에서 상위 5명에 든 선수 가운데 올해 디오픈 출전 자격이 없는 최상위 선수에게 출전권을 부여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이달 초 LIV 골프 선수들에게 문호를 개방한 US오픈에 이어 디오픈도 LIV 골프 선수들을 위한 출전 자격 요건을 신설했다.

2022년 출범한 LIV 골프 소속 선수들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에는 출전이 금지돼 있고, 작년까지 4대 메이저의 경우 세계 랭킹 상위권자 또는 초청 선수 자격으로만 나갈 수 있었다.

반면 PGA 투어는 세계 랭킹과 무관하게 PGA 투어 자체 순위로도 메이저 대회 출전 자격 요건이 정해져 있다.

특히 LIV 골프 대회에는 세계 랭킹 포인트가 걸려 있지 않기 때문에 LIV 골프 대회에만 출전하면 세계 랭킹이 계속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올해 US오픈과 디오픈이 LIV 골프 자체 순위만으로도 대회에 나올 수 있는 길을 터주면서 LIV 골프에 커다란 호재가 됐다.

올해 US오픈은 6월, 디오픈은 7월에 각각 열린다. 아직 LIV 골프만을 위한 출전 자격 요건이 없는 메이저 대회는 4월 마스터스, 5월 PGA 챔피언십이다.

현재 올해 디오픈 출전 자격을 확보한 LIV 골프 소속 선수는 브라이슨 디섐보, 더스틴 존슨, 브룩스 켑카, 필 미컬슨(이상 미국), 티럴 해턴(잉글랜드), 마크 리슈먼, 캐머런 스미스(이상 호주), 욘 람(스페인), 호아킨 니만(칠레), 헨리크 스텐손(스웨덴), 루이 우스트히즌(남아프리카공화국), 톰 매키빈(북아일랜드) 등 12명이다.

만일 6월 말 기준 개인 순위 상위 5명이 이미 디오픈 출전 자격을 갖춘 선수들로만 채워지면 별도의 LIV 골프 몫 출전권은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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