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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두산밥캣 작년 4분기 호실적…선제적 재고 조정 효과"
기사 작성일 : 2025-02-11 09:00:17

두산밥캣


[두산밥캣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송은경 기자 = 키움증권[039490]은 11일 두산밥캣[241560]의 지난해 4분기 실적 호조에 대해 북미 지역에서의 선제적 재고 조정 효과라고 분석하며 목표주가를 올렸다.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내고 두산밥캣의 목표주가를 기존 5만5천원에서 6만3천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두산밥캣의 작년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한 2조1천423억원, 영업이익은 29.6% 급감한 1천802억원으로 집계됐으나 시장 눈높이는 웃돌았다.

이 연구원은 "글로벌 건설기계 시장의 수요 부진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북미지역에서 선제적인 재고 조정의 효과로 4분기 홀세일 매출이 회복된 부분이 호실적의 주요인"이라며 "4분기 달러 강세의 영향으로 달러 매출 대비 원화 매출의 하락 폭이 상대적으로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비용측면에서 여전히 재고 조정이 지속되고 있어 생산량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로 이익 개선 폭 둔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올해 글로벌 건설기계 수요가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인프라 투자가 재개되며 점진적인 수요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짚었다.

그는 "두산밥캣은 핵심 제품인 컴팩트 장비의 약 67%를 미국에서 생산하고 있어 국내나 일본 등 경쟁업체 대비 관세 이슈에서 상대적인 수혜가 예상된다"며 트럼프의 법인세 인하 정책도 긍정적 요소라고 부연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매출액 예상치를 작년 대비 1.1% 증가한 8조6천439억원, 영업이익은 6.2% 감소한 8천173억원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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