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aily

비어있는 부산항 자성대부두, 화물장치장 등으로 활용
기사 작성일 : 2025-02-12 15:00:20

항만대이동 중인 부산항 자성대부두


[ 자료]

(부산= 김상현 기자 = 부산항 항만대이동으로 올해부터 터미널 운영을 중단한 자성대부두가 2027년까지 한시적으로 항만기능을 유지한다.

부산항만공사(BPA)는 지난해 말 부산항 신감만부두 등으로 터미널 시설을 모두 옮긴 자성대부두에 대해 2단계 북항 재개발사업이 본격 추진되기 전까지 향후 3년간 항만기능을 유지하고 임시 활용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BPA는 우선 화물장치장, 컨테이너 처리장(CFS) 창고, 신항 하역장비 제작장, 화물차 주차장 등으로 운영하기로 하고 용도별 세부 활용계획을 마련 중이다.

먼저 화물장치장의 경우 3개 블록으로 나눠 이달 말께 운영사 선정을 위한 입찰에 들어간다.

운영사가 선정되면 준비과정을 거쳐 이르면 5월부터 운영을 개시할 계획이다.

컨테이너 처리장(CFS) 창고도 2개 동으로 나눠 운영사 선정 입찰을 하고 준비가 마무리되는 대로 화물장치장과 연계해 5월께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하역장비 제작장은 부산항 신항 2-6 단계 터미널에 사용될 국산 자동화 하역장비(컨테이너 크레인·트렌스퍼 크레인)를 제작하고 조립하는 장소로, 현재 일부 공간을 사용 중이다.

화물차 주차장은 현재 부산시에서 운영하는 우암터미널 화물차 주차장을 대체하는 시설로, 다음 달까지 설계와 공사를 마치고 4월 중 300면 규모로 운영에 들어간다.

부산항만공사 관계자는 "북항 2단계 항만재개발사업이 최근에야 사업계획 수립용역을 재개하는 등 지연됨에 따라 사업이 본격 추진되기 전까지 62만4천㎡ 면적의 자성대부두를 임시 활용하기로 하고 세부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