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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구급대원 폭행 급증…강력 처벌 이뤄져야" 대책 마련 주문
기사 작성일 : 2025-02-12 16:00:37

119 구급대원(CG)


[TV 제공]

(춘천= 강태현 기자 = 강원지역에서 구급대원 폭행 사건이 최근 2년 새 두 배가량 늘어나면서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12일 강원특별자치도의회에 따르면 전날 열린 제334회 임시회 제2차 회의에서 안전건설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무철 의원은 구급대원 폭행과 관련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도내 구급대원 폭행 사건은 2022년 9건, 2023년 7건에서 지난해 15건으로 집계됐다.

전체 31건 중 8건은 징역형, 6건은 벌금형 처벌을 받았고 13건은 사건이 진행 중이다.

지난해 119구급 서비스 통계 연보에 따르면 2021∼2023년 전국에서 발생한 구급대원 폭행 사건은 총 780건이며 이중 구속된 경우는 20건(2.5%)이다.

이 의원은 "주취자에 의한 구급대원 폭행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는 우리 사회 안전망을 흔드는 중대한 범죄로 강력한 처벌을 통해 경각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소방청 자료에 따르면 폭행 가해자 87.4%가 술을 마신 상태였다. 구급대원 폭행 사건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간대는 오후 10시에서 자정 사이였다.

이 의원은 "현장에서 고생하는 구급대원들이 폭행에 노출되지 않도록 대책을 수립해 위원회에 상세 보고해달라"고 주문했다.

소방청은 의료진과 구급대원을 상대로 한 폭력 행위에 대해 엄정 대응하는 한편 술에 취한 상태의 폭력이 용인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이무철 강원특별자치도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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