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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북구의회 사무국-의원, 과다한 자료요구 갑질 공방
기사 작성일 : 2025-02-12 20:01:10

광주 북구의회 마크


[광주 북구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 김혜인 기자 = 광주 북구의회 사무국 직원과 의원 간 갑질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광주 북구의회 의원 6명은 12일 입장문을 통해 "의회사무국 갑질 피해 신고센터의 상식적인 조사 결과를 존중하며, 의회사무국 직장협의회에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들 의원은 지난해 12월 의회사무국 직원들에게 과다한 자료를 요구했다며 의회 내 갑질피해신고센터에 접수된 피신고인이다.

광주 북구의회 사무국 공무원직장협의회(공무원직장협의회)는 지난 4일 성명을 발표해 "6명의 의원이 한꺼번에 같은 내용을 서식만 달리해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며 "사무국 직원들을 괴롭히기 위한 명백한 갑질"이라고 주장했다.

갑질 행위자로 지목된 의원들은 "정당한 자료 요구를 갑질로 간주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후 갑질피해신고센터는 의원들의 자료 요구 행위가 관련 조례에서 정한 갑질 요건에서 찾아볼 수 없다며 '각하' 처분을 내렸다.

의원들은 갑질피해신고센터가 내놓은 결론에 공감하면서 비난 성명을 발표했던 공무원직장협의회에 "북구의회의 위상과 명예가 추락했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최무송 북구의회 의장은 "의원과 사무국 직원의 갈등을 신속하게 해소하고, 의정활동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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