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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다케시마의 날' 20주년 행사 강행…서경덕 "이젠 철폐해야"
기사 작성일 : 2025-02-13 09:00:02

일본 시마네현청


[서경덕 교수 SNS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김지선 기자 = 일본 시마네현이 올해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날' 20주년 기념식을 강행하려 한 데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이제는 행사 자체를 철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경덕 교수는 1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일본이 진정한 한일관계를 원한다면 이 행사부터 먼저 폐지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다케시마의 날'은 시마네현이 지난 2005년 제정해 2006년부터 매년 2월 22일 여는 행사다.

'독도는 일본 땅'이라고 억지 주장을 펼쳐온 일본 정부는 제2차 아베 신조 내각 출범 직후인 2013년부터 작년까지 12년 연속 차관급인 정무관을 이 행사에 참석시켰다.

서 교수에 따르면 오는 22일 열리는 '제20회 다케시마의 날' 기념식에는 일본 정부 관계자 및 초청객, 시민 등 약 500명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올해는 제정 20주년을 맞아 특별 전시회 등 각종 행사를 벌이고, 책자 발간, 시마네현 케이블TV를 통한 방송도 계획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시마네현청


[서경덕 교수 SNS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6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의 보수 성향 의원 모임에서 이 행사에 참석할 정부 관계자를 각료급으로 격상하거나 행사를 정부 주최로 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그는 "지난 20년간 행사를 꾸준히 진행하면서 초중고 교과서에 '독도는 일본의 고유 영토'라는 내용을 넣은 것이 일본 측 자체 성과일 것"이라며 "시마네현을 넘어 도쿄 한복판에도 독도와 관련한 '국립영토주권전시관'도 세울 수 있게 됐다"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일본 정부와 지자체는 이제부터라도 올바른 역사관을 갖고 다음 세대에 부끄럽지 않은 행동을 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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