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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주년 美모하비주행시험장 찾은 정의선 "선구적 기술에 핵심역할 할 것"
기사 작성일 : 2025-02-13 10:00:19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현대차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보경 기자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현대차·기아의 품질 경영을 상징하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행시험장(모하비 주행시험장) 설립 20주년을 현지에서 기념했다.

현대차·기아는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캘리포니아시티에 있는 모하비주행시험장에서 설립 20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행사에는 정 회장을 비롯해 장재훈 완성차 담당 부회장, 호세 무뇨스 현대차 CEO(최고경영자), 양희원 사장 연구개발(R&D)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정 회장은 "지난 20년 동안 모하비 주행시험장과 연구원들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에 의미 있는 진전을 이룰 수 있었다"며 "미래를 위해 AI(인공지능), 로봇 공학, 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전동화, 수소 등 선구적 기술에 집중해야 하고, 모하비 주행시험장과 같은 연구시설이 핵심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구원들을 향해 "앞으로 다가올 20년의 여정에서도 도전을 기회로, 좌절을 성공으로 전환하는 사명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모하비 주행시험장 임직원들도 최고의 안전과 품질, 성능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고 현대차그룹은 전했다.


미국 모하비주행시험장 20주년 기념행사


[현대차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현대차·기아는 2005년 모하비 사막 한가운데 1천200억 원을 투자해 여의도 면적의 두 배에 달하는 1천770만㎡(535만 평) 규모의 모하비 주행시험장을 설립했다.

이 주행시험장은 10.3㎞의 타원형 고속주회로와 6개 기울기로 구성된 등판 성능 시험로, 5㎞의 와인딩 트랙, 18종류 노면의 승차감 시험로, 오프로드 시험로, 미국 고속도로 재현 시험로 등으로 구성됐다.

현대차·기아는 이곳에서 승차감과 핸들링 평가부터 소음, 진동 및 내구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여름이면 54도를 넘는 기후를 활용해 차량과 부품의 열 내구성 평가나 냉각 성능을 시험한다.

모하비 주행시험장에서는 현재까지 5천여대의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차량이 3천200만㎞ 이상의 주행시험을 거쳤다.

이러한 테스트를 통해 현대차그룹 차량이 품질과 내구성, 신뢰성을 갖출 수 있었고,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세계 3위 완성차그룹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할 수 있었다고 그룹은 전했다.

한편 현대차·기아는 북미 시장에 최적화된 모빌리티 제공을 위해 제품 기획부터 디자인, 설계, 시험에 이르는 R&D 현지화 체계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미주리주 미국기술연구소(HATCI)를 비롯해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파워트레인 전문 연구시설인 치노 랩, 디자인 앤(&) 엔지니어링 센터, 북미품질센터 등이 대표적이다. 아울러 실리콘 밸리에는 차세대 기술 연구시설인 크래들도 운영 중이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이러한 연구거점과 앨라배마, 조지아 등에 있는 생산거점을 통해 미국에서 직간접적으로 57만명 이상의 고용을 창출하고 있다. 또 2002년부터 미국에 205억달러(30조원) 이상을 투자했다.


미국 모하비주행시험장


[현대차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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