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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주주 플랫폼 액트 "이마트 밸류업 환영…정용진 보수는 미해결"
기사 작성일 : 2025-02-13 10:00:22


액트 [컨두잇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송은경 기자 = 소수주주 플랫폼 '액트'는 이마트[139480]의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에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이마트 주주들의 서명을 받아 2차 주주 제안서를 보냈다고 13일 밝혔다.

액트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올 초 발송한 주주서한 내용 중 경영개선 계획과 함께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배당 확대, 보유 자사주 절반 단계적 소각 등 요구사항 일부가 반영됐다고 보고 긍정적 변화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 11일 이마트는 최소 배당금을 기존의 주당 2천원에서 2천500원으로 25% 상향하고 기보유 자사주의 절반 수준을 소각하는 밸류업 계획을 공시했다.

액트는 올해 초 경제개혁연대와 함께 이마트 밸류업을 위한 1차 주주서한을 발송했다. 여기에는 자사주 전량 소각과 집중투표제 도입, 주주총회에서의 임원 보수 정책 보고·승인, 권고적 주주제안 허용 등의 내용이 담겼다.

윤태준 액트 소장은 "이마트의 발표는 분명 고무적인 상황으로 다만 여전히 미소각 자사주가 많이 남아 있는 만큼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용진 회장을 비롯한 임원들의 보수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많은 소액 주주의 우려가 가시지 않은 만큼 중지를 모아 향후 전략적 대응에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액트는 1차 주주서한에서 사측이 수용하지 않은 요구안을 2차 서한을 보내 관철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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