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 제공]

(제주= 김호천 기자 = 제주에서는 처음으로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를 통합한 가칭 아라월평초중학교 신축 공사가 곧 시작된다.

제주도교육청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무상 공급한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1단지 학교용지에 계획한 가칭 아라월평초중학교 신축 공사를 오는 5월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아라월평초중은 1만3천472㎡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건축 전체면적 1만3천472㎡ 규모로 계획됐다. 총사업비는 578억원이다.

유치원 5학급, 초등학교 18학급, 중학교 12학급, 특수학급 3학급, 학생 수 822명으로 오는 2027년 3월 개교 예정이다.

이와 관련 2023년 2월 재정투자심사를 받고, 지난해 공공건축 심의 및 설계 공모, 설계용역을 마무리했다.

[제주도교육청 제공]

교육청은 또 제주시 서부지역 중학생들의 원거리 통학 불편과 과밀 해소를 위해 제주시 외도1동에 계획한 가칭 서부중학교 공사를 오는 11월 착공한다.

서부중은 2만5천940㎡에 지하 1층, 지상 3층, 건축 전체면적 9천713㎡ 규모다. 총사업비는 480억원이다.

학급 수는 특수학급 1학급을 포함해 25학급이고, 학생 수는 670명이다.

2027년 3월 부분 준공해 1학년 학생을 수용하고, 같은 해 모든 시설을 완공해 2028학년도부터 정상 운영할 예정이다.

현 특성화고인 제주고등학교의 2027년 일반고 전환에 맞춰 신산업 및 지역 전략산업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신설할 특성화고인 가칭 제주미래산업고등학교도 차질 없이 추진한다.

제주미래산업고는 현 제주고 부지 중 5만6천㎡에 본관동과 다목적체육관을 신축하고, 기존 제주고의 공동실습실을 개보수해 조성한다.

학년별 4개 학급으로 편성하고, 전공 학과는 용역을 통해 확정한다.

내년 1월 착공해 2027년 2월 준공할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290억원이다.

[제주도교육청 제공]

문성인 미래공간기획과장은 "물가 인상률 반영 등으로 애초 계획 때보다 사업비가 늘었지만 공사를 차질 없이 진행해 모든 학교가 예정대로 개교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