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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나라현, 10월 K팝 콘서트 규모 축소…예산 90% 깎아
기사 작성일 : 2025-02-13 13:00:57

(도쿄= 경수현 특파원 = 올해 10월 대규모 K팝 콘서트 개최를 추진해온 일본 나라현이 지방의회의 재검토 요구를 받아들여 공연 규모를 축소하기로 했다.


작년 2월 김태흠 충남지사(오른쪽)와 야마시타 마코토 일본 나라현지사


[충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3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야마시타 마코토 나라현 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10월에 열 K팝 라이브 공연 등 한국과의 음악교류 사업비를 당초 약 2억7천만엔에서 3천만엔으로 줄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업비를 한국 돈으로 애초 약 25억4천만원에서 2억8천만원으로, 90%가량 감축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애초 사슴으로 유명한 나라시 나라공원에 무대를 설치해 9천명 정도의 관객을 상대로 진행할 계획이던 K팝 콘서트 장소도 약 1천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시내 다목적홀로 바꾸기로 했다.

나라현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 및 충청남도와 우호협정 체결 15주년을 기념하는 K팝 콘서트를 열기 위해 2024년도(2024년 4월∼2025년 3월) 추경예산안에 관련 사업비 2억5천만엔을 반영했다.

그러나 작년 12월 이 추경예산안이 현의회를 통과하자 "일과성 이벤트에 많은 예산을 사용하는 것은 현민의 이해를 얻을 수 없다"고 반대한 자민당계 일부 의원뿐만 아니라 예산 통과에 찬성한 다른 지방 의원들 사이에서도 경비 감축 요구가 제기됐다.

앞서 나라현과 우호협력 협정을 맺고 있는 충남도의 김태흠 지사는 작년 2월 마코토 지사를 만나 나라현에서 K팝 음악회를 열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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