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崔대행 "정부 직접일자리 1분기 120만개 이상 창출…역대 최대"
기사 작성일 : 2025-02-14 12:00:19

최상목 권한대행, 민생경제점검회의 발언


홍해인 기자 =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서울 마포구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에서 열린 민생경제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2.14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세종= 이대희 기자 =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신속 채용으로 중앙정부·지방자치단체 직접일자리를 1분기까지 역대 최대 수준인 120만개 이상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최 대행은 이날 오전 경총회관에서 주재한 '민생경제점검회의'에서 "정부는 민생경제 반전의 모멘텀을 확보하기 위해 민간과 힘을 합쳐 좋은 일자리를 하나라도 더 만드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직접일자리란 공공근로와 같이 정부나 공공기관이 취업 취약계층의 고용과 생계안정을 도우면서 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직접 만드는 일자리를 말한다.

그는 1월 취업자 수가 13만5천명 증가해 플러스로 전환됐다는 점을 언급하면서도 "건설·제조 등 주요 업종 고용감소세가 지속되고 청년 등 고용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향후 고용 여건도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최 대행은 이런 상황을 민간과 힘을 합쳐 극복하기 위해 이날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경제 6단체와 민·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그는 "경제 6단체는 올해 채용 규모를 늘리고 채용 시기도 상반기로 앞당기는 데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며 "정부는 기업 고용 애로 해소 핫라인을 설치해 민간의 일자리 창출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공기관 신규채용도 지난해 2만명에서 올해 2만4천명으로 늘리고, 청년이 선호하는 장기인턴 비중도 높여나가겠다고 했다.


박수치는 최상목 권한대행


홍해인 기자 =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서울 마포구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에서 열린 민생경제점검회의에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발언 뒤 인사하자 박수치고 있다. 2025.2.14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최 대행은 취약부문 고용여건 개선을 위해 120만개 이상 직접일자리뿐 아니라 업종별 일자리 수요·공급 불균형 완화책도 내놨다.

그는 "1분기 중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7조원, 공공기관 투자 17조원을 신속집행해 건설경기를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달 안으로 늘봄학교 전담인력 2천800명을 조기 채용하고, 관제사·정비사 등 항공안전 관련 인력도 연내 5백명 채용하는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필수서비스 인력도 차질 없이 확충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작년 8월 발표한 '건설업 일자리 지원방안' 중 긴급 생계비 대부 지원 등 주요 지원사항은 확대·연장하고, 건설근로자 재취업 지원 등 고용개선을 위한 추가 과제도 발굴해 조만간 발표하기로 했다.

조선, 철강, 석유화학 등 주력산업 경쟁력 강화방안도 올해 상반기 중에 순차적으로 발표한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도 "100만명 이상의 청년이 정보제공에 동의한 청년고용올케어플랫폼을 내달 가동해 졸업 후 취업 애로를 겪는 청년들에게 4개월 이내에 1:1 맞춤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내달 '대한민국 채용박람회'를 통해 기업과 청년의 성장을 동시에 돕겠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이 적극적으로 채용한다면 정부는 장려금과 신속 매칭을 통해 민간의 고용창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취약계층이 정당한 대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임금체불 어려움이 있다면 대지급금과 융자 등을 통해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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