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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폭우로 무너진 영동 법곡저수지 내년까지 재건
기사 작성일 : 2025-02-14 12:00:33

(영동= 박병기 기자 = 지난해 폭우로 무너진 충북 영동군 심천면 법곡저수지가 내년까지 재건설된다.


무너진 법곡저수지


[ 자료사진]

영동군은 행정안전부로부터 26억원을 지원받아 무너진 제방을 다시 쌓기 위한 설계에 착수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저수지는 지난해 7월 집중호우로 폭 86m, 높이 10.4m의 둑이 터졌고, 범람한 물이 하류지역을 휩쓸었다.

이 때문에 하류지역 농막에서 잠자던 70대 1명이 실종되고, 주택과 농경지 등이 물에 잠겼다.

영동군은 설계를 마치는 대로 이 저수지 기능복원 공사에 착수, 무너진 둑을 걷어내고 비슷한 규모의 둑을 다시 쌓을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이 저수지 물을 농업용수로 사용하는 농지 면적이 16.9㏊로 감소해 유효저수량은 종전(4만2천t)보다 줄어든 4만t 안팎이 될 것"이라며 "내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범람한 물에 휩쓸린 저수지 아래 소하천 1.3㎞ 구간에 대한 복구공사도 병행된다.

영동군은 이와 함께 작년 비 피해가 난 도로, 하천, 임도 등 163곳에 대한 복구도 서두르고 있다.

군은 이 가운데 127곳을 올해 장마가 시작되기 전 복구하기 위해 381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군 관계자는 "오늘 21일 동절기 공사 중지 명령을 풀어 사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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