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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군 모태' 마지막 제1기 여자배속장교 김영숙 중령 별세
기사 작성일 : 2025-02-14 13:03:16

김영숙 여사


[국방일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지헌 기자 = 한국 여군의 모태로 불리는 제1기 여자배속장교 중 마지막 생존자였던 예비역 육군 중령 김영숙 여사가 지난 13일 별세했다. 향년 96세.

14일 군에 따르면 김 여사는 1949년 7월 30일 육군 예비역 소위로 임관한 여자배속장교 32명 중 한 명이다.

1948년 정부는 사회적 혼란 수습을 위해 중등학교 이상 학교에 학도호국단을 조직하고, 이를 지도할 교관으로 체육 교사를 선발해 육군 예비역 소위로 임관시켜 해당 학교에 배속하는 '배속장교 교육'을 했다.

이 중 3기는 여학교의 학도호국단을 위해 전원 여성으로 구성했는데, 이들이 제1기이자 유일한 여자배속장교다. 국군의 여군 1기인 셈이다.

청주여중 교련 교사였던 김 여사는 1950년 10월 23일 정규 육군 소위로 임관해 여자의용군 창설에 힘을 보탰다.

1953년 1월 13일 육군보병학교에 창설된 여군교육대의 초대 대장으로 임명돼 여자의용군 훈육을 담당했다.

이후 육군여군훈련소 교수부장, 육군교육총본부 여군과장, 제2군사령부 여군과장 등을 수행하다가 1961년 8월 30일 중령으로 퇴역했다. 사회에서도 여러 활동을 펼친 김 여사는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

빈소는 대전보훈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15일 오전이며, 장지는 국립대전현충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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