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aily

우주항공 중심도시 도약 준비하는 사천·진주, 위성사업 본격화
기사 작성일 : 2025-02-16 10:00:39

사천시청


[경남 사천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진주·사천= 박정헌 기자 = 지난해 우주항공청 개청을 계기로 우주항공 중심도시로 도약을 준비하는 경남 사천시와 진주시가 위성 개발 및 발사 등 관련 산업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사천시는 위성개발혁신센터 구축 등 전 주기 우주산업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한 '미래 우주항공산업 육성 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민간 기업이 저비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위성개발 종합지원 인프라 구축 필요성을 느끼고 위성개발혁신센터 건립을 준비 중이다.

사업비 381억원을 투입해 2026년까지 사천에 위성 관련 스타트업 기업의 입주 및 육성을 위한 센터를 세운다.

센터에는 위성 제작시설을 포함해 가시광 레이저 등 공용장비 등을 갖추고 위성개발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사천의 우주산업 패러다임 확장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저비용 발사체 개발도 나선다.

시는 미래 발사체의 발사 효율성과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 우주기업 스페이스X 처럼 저비용 발사체 기술 확보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우주항공청과 함께 연구 및 기술 지원, 관련 자문, 시제품 제작에 이르기까지 3D 프린팅을 활용한 저비용·고효율 발사체 기술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이밖에 민간 위성정보를 송수신할 수 있는 '안테나 팜', 위성정보를 가공·분석할 수 있는 우주정보 활용센터 구축 등 개발부터 발사, 이후 활용에 이르기까지 위성 관련 전 주기를 포괄하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진주샛-1


[경남 진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진주시도 국내 지방자치단체가 주도한 첫 소형 위성인 진주샛-1 재발사와 진주샛-2 개발을 진행 중이다.

1차 발사에 실패한 진주샛-1은 기존 설계도를 활용해 다시 제작했으며 오는 3월 재발사를 위해 현재 미국에서 최종 점검 중이다.

지구 사진 촬영을 목표로 만들어진 진주샛-1은 2023년 11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X 팰컨9 발사체에 실려 발사됐으나 사출에 실패했다.

사출은 발사체로부터 위성을 분리해 임무 궤도로 내보내는 것을 말한다.

후속 사업인 진주샛-2는 기존 위성보다 약 3배 큰 6U(1U = 가로·세로·높이가 각각 10㎝인 정육면체) 크기로 2027년 발사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진주샛-2는 해양 생태계 기초자료를 구축하고, 기후변화 대응 기반을 마련하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우주항공 산업에서 발사체도 중요하지만, 발사체를 통해 궤도에 안착한 위성의 데이터 활용 부가가치가 더 크다"며 "국토관리부터 안보까지 위성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은 무궁무진한 만큼 진주와 사천이 나란히 관련 산업에 뛰어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