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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북구,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위령 사업 추진
기사 작성일 : 2025-02-16 12:00:29

광주 북구청 전경


[광주 북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 = 광주에서 처음으로 한국전쟁 당시 공권력에 의해 희생된 영령을 추모하기 위한 위령 사업이 추진된다.

16일 광주 북구에 따르면 한국전쟁 시기 집단 희생이 발생했던 동림동 불공고개, 양산동 장고봉고개, 문흥동 도동고개 등 3곳에 추모비가 설치되고, 오는 7월 희생자의 넋을 기리기 위한 합동위령제가 열린다.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진실화해위원회의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북구에서 한국전쟁 시기 광주형무소에 수감 중이던 2천300여명의 재소자가 적법한 절차 없이 군경에 의해 즉결 처분된 것으로 추정된다.

북구는 지난 14일 북구의회 정달성 의원의 발의로 '광주 북구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위령 사업 지원 조례'를 광주 자치구 최초로 제정해 지원사업 추진 근거를 마련했다.

내달 제1회 추가경정예산에 사업비를 편성해 상반기 중 위령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문인 북구청장은 "올해는 6·25 한국전쟁 75주년을 맞는 의미 있는 해인 만큼 위령 사업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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