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여수 세계섬박람회 조직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여수= 손상원 기자 = 2026 여수 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회는 연안 크루즈 운항 등 핵심 사업·콘텐츠에 대한 지원을 중앙 부처에 요청했다.

16일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정준 조직위 기획본부장 등 관계자들은 지난 13∼14일 행정안전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해양수산부, 국토교통부 등을 찾아 섬박람회 주요 사업의 타당성과 당위성을 설명했다.

조직위는 섬 항공모빌리티(UAM) 시연, 2026년 연안 크루즈 시범 운항, 부 행사장 스마트 빌리지 지정, 중앙지방협력회의 여수 개최 등 13건을 건의했다.

행사장 해상 접근이 가능한 공기부양정 투입, 여수공항 부정기 국제선 운항 허가 등 관람객 접근 편의를 위한 교통수단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특히 2026년 섬 방문의 해 지정과 연계한 섬 여객선 반값 운임 지원, 연안 크루즈 사업에는 예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조직위는 전했다.

이정준 기획본부장은 "섬박람회 핵심 콘텐츠를 실행하려면 정부의 법적 근거 마련과 재정 지원이 절실하다"며 "행사 준비를 내실 있게 하도록 중앙부처와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여수 세계섬박람회는 내년 9월 5일부터 11월 4일까지 여수 돌산읍 진모지구(주 행사장), 여수 세계 박람회장, 금오도·개도(부 행사장) 등에서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라는 주제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