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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군 오인 공습에 주민 6명 사망"
기사 작성일 : 2025-02-17 18:00:58

나이지리아 북부 카치나주 사피나 지역


[구글지도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요하네스버그= 유현민 특파원 = 나이지리아 북부의 한 마을에서 정부군의 오인 공습으로 주민 최소 6명이 사망했다고 AFP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주민에 따르면 지난 15일 나이지리아 북부 카치나주 사파나 지역의 자카 마을 외곽의 한 오두막이 군 전투기의 공습을 받았다.

이날 폭격은 '도적'으로 불리는 현지 무장단체가 경찰서를 공격해 경찰관 2명과 방범대원 1명이 숨진 후 발생했다.

현지 주민 문타라 사다는 "도적들이 철수한 뒤 전투기가 출격해 마을을 선회하다가 외곽의 한 오두막을 공격했다"며 "일가족 6명이 숨져 장례를 치렀다"고 전했다.

나이지리아 정부군은 이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고 AFP통신은 덧붙였다.

나이지리아군은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 보코하람과 그 분파인 이슬람국가 서아프리카지부(ISWAP) 등 북부의 반군, 현지 무장단체 등에 대한 작전에서 공습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작년 4월에도 서북부 잠파라주에서 정부군의 공습으로 주민 33명이 숨지고 2023년 12월 초에는 서북부 카두나주에서 군용 드론의 오인 공습으로 주민 85명이 사망하는 등 이 과정에서 민간인 피해가 종종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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