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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컬대 예산 삭감·의대 불인증…"울산대 의대 정상화 해야"
기사 작성일 : 2025-02-17 18:01:13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 자료사진]

(울산= 장지현 기자 = 최근 울산대학교가 의과대학 캠퍼스 울산 이전을 둘러싸고 논란을 빚는 가운데 울산지역 시민단체가 울산대 의대의 완전한 지역 환원과 정상 운영을 촉구하고 나섰다.

울산건강연대는 17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교육부는 불법 유용된 울산대학교의 글로컬 사업 지원비 58억원을 환수했고,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은 울산대 의대에 불인증 판정을 내렸다"며 "온갖 꼼수와 불법 운영 실태가 총체적으로 불거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단체는 "그동안 울산대 의대는 미인가 학습장인 서울아산병원 내 교육연구관을 허위로 의대 시설로 보고해 인증을 받았다"며 "이 교육연구관은 1만3천평인 반면, 울산에서 교육 공간으로 사용하겠다는 한마음회관 1, 2층은 연면적 1천671평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울산의대 3개 학년이 올해부터 울산에서 수업받아야 하는데 강의실이 부족해서 온라인이나 2부제로 수업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런 문제가 생긴 건 한마음회관 리모델링 예산 절약을 위해 3, 4, 5층에 의료 혁신센터를 배치해 글로컬대 사업비를 사용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한마음회관에 신축된 의대 건물에는 의대 대학원 시설, 필수 인력 양성이나 교원 확보 계획이 전무하지만, 미인가 학습장인 서울아산병원에는 30명 넘는 교원과 400명이 넘는 대학원생이 재학 중"이라고도 짚었다.

이어 "울산대는 미인가 학습장은 없으며 대학원 수업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는 입장이지만 현행법상 보건의료인 양성 관련 학과에서는 온라인 수업 또한 불법"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울산대 의대에 대한 교육부 종합감사, 울산대 의대 미인가 학습장 폐쇄 및 적정한 운영계획 수립, 울산대 의대 지역 환원을 위한 울산시의 노력 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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