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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성 발탁한 스완지시티 윌리엄스 감독, 성적부진으로 경질
기사 작성일 : 2025-02-18 08:00:44

스완지시티에서 경질된 루크 윌리엄스 감독


[스완지시티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이영호 기자 = 축구 대표팀 출신 공격수 엄지성(22)이 뛰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 스완지시티가 성적 부진의 책임을 물어 루크 윌리엄스(43) 감독과 결별했다.

스완지시티는 18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 초부터 우리 팀의 경기력과 결과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해 경기력 향상을 위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윌리엄스 감독과 결별을 선택했다. 새로운 사령탑을 뽑을 때까지 앨런 시핸 코치가 임시 사령탑을 맡는다"고 발표했다.

윌리엄스 감독의 경질 원인은 심각한 성적 부진에 있다.

스완지시티는 올해 들어 정규리그 9경기를 치르는 동안 1승 1무 7패에 그치며 승점 37로 17위까지 추락했다.

리그1(3부리그) 강등권(22~24위)의 마지노선인 22위 더비 카운티(승점 29)와 격차는 8점 차로 좁혀졌다.

특히 1월 공식전 성적만 따지면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라운드 패배까지 합쳐 1무 7패였다.

결국 스완지시티의 앤디 콜먼 회장은 "경질 결정은 어려운 판단이었다. 절대 가볍게 내리지 않았다"며 "힘든 시기를 헤쳐가며 팀을 이끈 윌리엄스 감독에게 감사한다"라고 결별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월 스완지시티 지휘봉을 잡은 윌리엄스 감독은 공식전 58경기 동안 19승 11무 28패(승률 32.8%)의 씁쓸한 성적표를 남기고 작별하게 됐다.


포즈 취하는 엄지성


[ 자료사진]

윌리엄스 감독이 떠나면서 엄지성의 입지도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엄지성이 지난해 7월 광주FC를 떠나 스완지시티로 이적할 때 윌리엄스 감독이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섰고, 엄지성은 이번 시즌 초반부터 선발 공격수로 활약했다.

엄지성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 24경기에 출전하는 동안 19번을 선발로 나섰다.

지난해 10월 A매치 도중 무릎을 다쳐 정규리그 8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엄지성은 복귀 이후에도 선발 요원으로 다시 선택될 만큼 윌리엄스 감독의 신뢰를 받았다.

하지만 윌리엄스 감독이 떠나면서 엄지성은 새로운 감독 밑에서 다시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하는 상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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