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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박정환, 다음주 농심신라면배 출격…한국 5연패 도전
기사 작성일 : 2025-02-10 16:00:48

농심배 4연패를 달성한 신진서(오른쪽) 9단과 홍민표 감독


[한국기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천병혁 기자 = 한국 바둑을 대표하는 '원투 펀치' 신진서·박정환 9단이 농심 신라면배에서 5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오랜 기간 한국 랭킹 1·2위를 지키는 신진서와 박정환은 17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막하는 제26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최종 3라운드에 출격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 우리나라 기사 5명이 출전했으며, 지난 해 9월 중국 지린성 옌지에서 열린 1라운드에서 첫 주자 설현준 9단이 중국 커제 9단에게 아쉽게 반집 역전패했으나 두 번째 주자 김명훈이 4연승을 달렸다.

하지만 지난 해 12월 부산에서 열린 2라운드에서 김명훈과 세 번째 주자 신민준 9단이 탈락해 신진서와 박정환 2명만 남게 됐다.


박정환 9단


[한국기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라운드에서 셰얼하오 9단이 3연승을 달린 중국은 리쉬안하오·딩하오 9단 등 3명이 살아남았다.

일본은 시바노 도라마루 9단 1명만 생존했다.

17일 열리는 3라운드 첫판인 10국에서는 셰얼하오와 시바노가 대결한다.

한국은 10국에서 이긴 선수와 18일 11국에서 대국할 예정이다.

한국은 22회 대회부터 25회까지 신진서 9단의 활약 속에 4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지난 대회에서는 4명의 선수가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탈락한 가운데 마지막 주자인 신진서 9단이 혼자 초유의 '끝내기 6연승'으로 한국의 역전 우승을 이끌었다.


셰얼하오 9단


[한국기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신진서는 22회부터 25회까지 파죽의 16연승을 기록해 이창호 9단이 보유했던 종전 최다 연승(14연승) 기록도 갈아치웠다.

시니어 프로기사들의 바둑 삼국지인 농심백산수배도 신라면배와 함께 진행된다.

한국은 유창혁 9단 혼자 살아남았고 일본도 다케미야 마사키 9단 1명이 준비하고 있다.

1라운드에서 루이나이웨이 9단이 5연승을 달린 중국은 녜웨이핑·위빈·차오다위안 등 4명이 기다리고 있다.


유창혁 9단


[한국기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농심배는 지난달 열린 LG배 결승에서 커제 9단이 '사석 관리' 위반으로 패배한 뒤 중국이 강력하게 반발해 개최 여부가 불투명했다.

그러나 한국기원이 긴급 운영위원회를 개최해 문제가 된 '사석 관리' 규정을 폐지한 뒤 중국기원과 원만한 합의를 이뤄 농심배가 정상적으로 열리게 됐다.

신라면배 우승 상금은 5억원이고 3연승 한 선수는 1천만원의 연승 상금을 받는다.

백산수배 우승 상금은 1억8천만원이며 3연승 하면 500만원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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