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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6일 만의 스윙'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많이 치고 싶다"
기사 작성일 : 2025-02-19 08:00:43

라이브 배팅서 파울 타구 치는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스코츠데일[미국 애리조나주]= 신현우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두 번째 시즌을 준비하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18일(현지시간) 자이언츠 스프링캠프가 열리고 있는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라이브 배팅을 하는 가운데 파울 타구를 치고 있다. 2025.2.19

(스코츠데일[미국 애리조나주]= 이대호 기자 =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방망이가 딱 한 번이지만 286일 만에 힘차게 돌아갔다.

이정후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이어진 스프링캠프 훈련에서 두 번째 라이브 배팅을 했다.

이정후는 오른손 투수 헤이든 버드송의 빠지는 공 3개를 그대로 바라만 보다가 4구째 공도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나자 억지로 타격했다.

완전히 벗어나는 공을 쳤기에 배트가 부러지면서 파울이 됐고, 이정후는 아쉬움이 남는 표정으로 타석에서 나왔다.

이후 그 자리에서 20분가량 다음 타석을 기다리던 이정후는 이날 라이브 투구를 준비했던 투수들이 모든 투구 수를 채웠다는 이야기에 외야 수비 훈련을 나갔다.


MLB 두 번째 시즌 준비하는 이정후


(스코츠데일[미국 애리조나주]= 신현우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두 번째 시즌을 준비하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18일(현지시간) 자이언츠 스프링캠프가 열리고 있는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고글을 쓰며 이동하고 있다. 2025.2.19

곧이어 보조 구장에 또다시 라이브 배팅을 하러 가서 왼손 투수 엘크리스 올리바레스의 공을 지켜보며 차례를 기다렸다.

그러나 이번에도 대기만 하다가 타석에는 들어가지 못하고 훈련을 마쳤다.

이정후가 마지막으로 타석에서 투수의 공을 상대한 것은 지난해 5월 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이었다.

이날을 기준으로 하면, 이정후가 타석에서 투수의 공에 방망이를 휘두른 건 286일 만이다.

당시 이정후는 제이크 버드를 상대로 8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다음 경기인 5월 13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1회초 수비 도중 어깨를 다쳐 시즌을 마감했다.

이후 수술과 재활을 통해 어깨는 완전히 회복했지만, 배팅볼이 아닌 실제로 투수가 던지는 공을 칠 기회는 없었다.

전체 선수단 소집 첫날인 전날 라이브 배팅을 통해 수술 후 처음으로 타석에 선 이정후는 2명의 투수가 나눠 던진 공 6개에 배트를 한 번도 못 내보고 훈련을 마쳤다.


라이브 배팅서 파울 타구 치는 이정후


(스코츠데일[미국 애리조나주]= 신현우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두 번째 시즌을 준비하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18일(현지시간) 자이언츠 스프링캠프가 열리고 있는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라이브 배팅을 하는 가운데 파울 타구를 치고 있다. 2025.2.19

전체 소집 이틀째인 이날은 한 차례 방망이를 휘둘렀으나 성에 찰 리 없었다.

훈련이 끝나고 만난 이정후는 "오늘은 좀 칠 생각이었는데 공 3개가 모두 볼로 빠져서 못 쳤다. 마지막 공은 무조건 쳐야겠다고 생각하고 배트를 돌렸는데 그것도 볼이었다. 원래 다음 차례에 쳐야 하는데 투수가 모자랐고, (보조 구장에서는) 좌투수 공이 좀 빠지니까 (부상 방지를 위해) 좌타자는 치지 말라고 해서 빠졌다"고 설명했다.

오랜만에 방망이를 휘두른 것에 대해서는 "그래서 많이 치고 싶은데 여건이 안 됐다. 투수들이 불펜 투구할 때 옆에 가서 보든지 해야 할 것 같다. 그래도 앞으로 시범경기도 있고, 라이브 타격 기회가 더 있으니까 그때 준비하면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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