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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포남동 지반 침하 원인은 지하수 누수 추정
기사 작성일 : 2025-02-18 18:00:31

강릉 주상복합아파트 공사장 인근서 도로 침하


[ 자료사진]

(강릉= 류호준 기자 = 지난 11일 강원 강릉시 한 주상복합아파트 공사장 인근 도로가 침하한 원인으로 지하수 누수가 지목됐다.

18일 국토안전관리원에 따르면 지난 13일 강릉 포남동 지반 침하 현장 점검을 실시한 결과 사고 현장 인근 지하 5m 지점에서 지하수 누수가 발견됐으며 이에 따라 지반이 내려앉은 것으로 추정한다.

다만 아파트 공사 외에도 다양한 이유로 누수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정확한 누수 원인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관리원은 현장 점검에 이어 이날은 강릉시 의뢰를 받아 지표투과레이더(GPR) 탐사를 실시했다.

GPR 탐사는 땅속에 전자기파를 쏴서 반사되는 전파를 영상으로 해석해 도로 지반의 공동(비어있는 공간)을 탐지하는 것으로, 지반침하 예상 구간 등을 파악할 수 있다.

탐사 결과는 약 일주일 뒤 나올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11일 새벽 포남동 주상복합아파트 공사장 인근 도로에서 가로 10m, 세로 5m, 깊이 1m가량 지반 침하가 발생했다.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인근에 주차된 차량이 파손됐다.

이후 시는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착공 전 지하 탐사 의무화와 지하 안전 기준 강화 등 건축 허가 조건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주변 시민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필요시 주민들과 공동협의체를 구성해 시민 불편을 덜 계획이다.

관리원 관계자는 "주민들이 안전한 환경 속에서 생활하도록 명확한 침하 원인 규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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