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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프로야구 경험한 NC 신영우·원종해 등 창원 캠프 합류
기사 작성일 : 2025-02-13 15:00:44

왼쪽부터 김건태 코치, 서의태, 신영우, 박지한, 원종해.


[NC 다이노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동찬 기자 = 호주프로야구(ABL) 퍼스 히트에서 뛴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선수들이 경남 창원 훈련 캠프에 합류했다.

NC는 13일 "신영우(20)와 원종해(19), 박지한(24), 서의태(27)가 호주프로야구 퍼스에서 뛰고 창원에서 진행 중인 훈련 캠프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우완 사이드암 원종해는 호주 리그에서 10경기 47⅓이닝을 던져 2승 2패, 평균자책점 3.42로 호투했다.

2005년생 유망주인 그는 NC 구단을 통해 "다치지 않고 많은 경험을 하고 오자는 마음으로 호주 리그에 임했는데, 좋은 성적까지 거둬 뿌듯하다"며 "다양한 유형의 타자를 상대하면서 경기 운영이나 이닝 소화 부분에서 많은 성장을 한 것 같다"고 자평했다.

그는 "ABL 선수들이 KBO리그 아시아 쿼터 도입 소식을 듣고 질문을 많이 했고, 자기를 데려가달라고 말하기도 했다"고 분위기를 전하며 "다가오는 시즌에 발전한 모습을 보이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2023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4번으로 NC에 입단한 우완 신영우는 ABL 7경기에 나와 31⅓이닝을 투구, 2승 1패에 평균자책점 3.45를 기록했다.

1월 오른쪽 팔꿈치 통증으로 조기 귀국한 그는 국내 진단 결과 단순 염증 판정을 받고 운동과 약물 치료를 병행해왔다.

NC는 또 박지한이 호주에서 15경기 20이닝을 소화하며 3승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4.95를 기록했고, 서의태는 11경기 10⅓이닝에 2홀드, 평균 자책점 16.55의 성적을 냈다.

박지한은 "점차 경기를 치르며 중요한 상황에 자주 올라가다 보니 그 과정을 이겨내며 책임감과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며 "ABL 선수들의 간절함도 많이 느꼈고, 경기를 준비하는 모습을 보며 좋은 경험을 했다"고 호주 생활을 돌아봤다.

서의태 역시 "KBO리그에서 뛰었던 워윅 서폴드와 한 팀으로 있으면서 경기를 대하는 태도나 경기 운영에 대해 많이 배웠다"며 "좋은 성적은 내지 못했지만, 야구에 대한 열정과 간절함을 느끼며 큰 자극을 받아 더 많은 것을 얻고 왔다"고 말했다.

김건태 NC 코치는 "선수들이 야구에 대한 시야를 넓히고, 기술 향상 외에 정신적인 성장도 이룰 기회가 됐다"며 "이번 호주 파견을 통해 얻은 경험이 시즌 들어 한 단계 더 성장한 모습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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