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aily

오픈AI 주역들 '친정'에 도전장…AI 스타트업 잇따라 세워
기사 작성일 : 2025-02-19 11:00:59

미라 무라티 전 오픈AI CTO


[오픈AI 라이브 스트림 캡처·재판매 및 DB 금지]

황정우 기자 =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의 최고기술책임자(CTO)였던 미라 무라티(36)가 AI 스타트업을 설립했다.

무라티가 18일(현지시간) AI 스타트업 '싱킹 머신 랩'(Thinking Machines Lab·TML) 창립을 알리고 "더 널리 이해되고, 사용자 정의가 가능하며, 일반적으로 성능이 뛰어난 AI 시스템"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설명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이 보도했다.

이 스타트업에는 오픈AI 공동 창업자 존 슐먼, 스페셜 프로젝트 책임자 조너선 라흐만, 배럿 조프 전 부사장 등 오픈AI 출신들이 합류했다.

회사 측은 "우리의 작업을 공유하는 것이 대중에게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우리 자신의 연구 문화도 개선할 수 있다고 믿기에 기술 블로그, 논문, 코드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무라티는 2018년 오픈AI에 합류해 전 세계 AI 열풍을 이끈 챗GPT와 이미지 생성 모델 달리(DALL-E) 등 주요 제품 출시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2023년 11월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이사회로부터 축출당했을 때는 임시 CEO를 맡으며 올트먼의 복귀를 지지한 바 있다.

당시 그는 구글, 메타플랫폼, 미스트랄, 캐릭터AI 등 경쟁사 출신 개발자와 엔지니어들을 영입한 바 있다.

지난해 9월 무라티의 갑작스러운 퇴사 소식에 오픈AI 직원들이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수츠케버(가운데)와 세이프 슈퍼인텔리전스 공동 창업자


[로이터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올트먼 축출 사태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오픈AI의 공동 창업자 일리야 수츠케버도 지난해 AI 스타트업 '세이프 슈퍼인텔리전스'(Safe Superintelligence·SSI)를 창업했다.

수츠케버는 지난해 5월 오픈AI를 떠나 애플 AI 책임자였던 대니얼 그로스, 오픈AI 연구원 출신의 대니엘 레비와 함께 안전하고 강력한 AI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SSI를 설립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SSI가 10억달러 이상의 투자 유치에 나서면서 기업 가치가 1년도 안 돼 300억 달러(약 43조원) 이상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18일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SSI가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비상장 기술 기업 중 하나로 합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SSI는 안전한 AI 시스템 개발에 집중하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알려진 사실은 없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