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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최인영 특파원 =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19일(현지시간) 러시아가 한반도 상황에 관심이 있으며 모든 위험을 제거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러시아 하원(국가두마)에서 연설하면서 "북한과 작지만 여전히 국경을 맞대고 있고 한반도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에 무관심하지 않다"며 "모든 위험을 제거하는 데 찬성한다"고 말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지난해 6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평양에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조약을 체결했다면서 "본질적으로 경제, 인도주의, 교육, 문화뿐 아니라 군사협력과 군사기술 협력 등 모든 분야를 다룬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조약에는 당사국 중 한쪽이 제3국의 침략을 당하면 다른 당사국이 필요한 모든 지원을 제공한다는 '매우 중요한' 조항이 있다는 점을 거론하고 "여기에는 물론 군사적 방법 사용이 포함된다"고 말했다.

또 모든 아시아 국가가 러시아에 중요하다면서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과 연례 회의 등 광범위한 관계를 맺고 있고, 동북아시아와 한반도 상황도 국경과 매우 가깝다는 점에서 중요하게 여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