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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서막 올린다] ② 고위관리회의, 한국 전통의 멋·아름다움 선사(끝)
기사 작성일 : 2025-02-20 08:00:31

[※편집자 주 = 오는 10월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첫 번째 사전회의인 제1차 고위관리회의(SOM1) 및 실무회의가 오는 24일 경주에서 14일간 일정으로 개막합니다. 이 기간 APEC 21개 회원국 대표단 등 2천여명이 경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고위관리회의가 정상회의 성공으로 이어지도록 막바지 준비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는 회의, 숙소, 수송 등 준비 상황을 다룬 기사를 두 편 송고합니다.]


에어돔 등 야외 전시장 조감도


[경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경주= 이승형 기자 = "경주에서의 경험이 추억으로 남을 수 있게 한국의 멋과 전통을 경험하는 기회를 선사하겠습니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오는 24일부터 3월 9일까지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 등 보문관광단지 일원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제1차 고위관리회의(SOM1)에 참석하는 각국 대표단에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한다는 각오다.

경주와 경북만의 특색있는 멋을 선보여 감동을 안겨주고 첨단산업과 디지털 강국의 이미지도 심어줄 계획이다.

◇ 화백컨벤션센터 등 한국적인 전통미 살린 회의장

화백컨벤션센터에 세련되고 우아한 한국적인 전통미를 살린 인테리어와 LED 월을 융합적으로 설계한 '경북-경주 홍보관'을 설치해 경주뿐 아니라 경북 21개 시군 문화와 전통, 관광, 기념품을 세계에 알린다.

야외전시장 투명 에어돔에는 '황리단길 감성 스토어', 'K-뷰티 존' '청년 기업 존'을 개설한다.

경주의 핫 플레이스인 황리단길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황리단길 감성 스토어에서는 십원빵, 커피, 꽃차, 약과 등 지역특산품도 선보인다.

청년 작가들의 기념품 판매와 캐리커처·복주머니·경주 향수 만들기 등 체험행사도 마련한다.

K-뷰티 존에서는 도내 우수 뷰티 기업 제품(화장품·디바이스 등)을 홍보하고 메이크업 쇼를 진행한다.

HICO 3층에는 철강 신화를 간직한 경북의 이미지와 예술의 조화를 느낄 수 있는 스틸아트 전시관을 설치, 조선 회화 등을 스틸아트와 미디어아트로 표현한 작품을 선보인다.

또 1층 오찬장에는 신라 유물과 건축물의 화려함을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는 대형 LED를 설치한 '서라벌 천년 시간여행 존'과 한국의 김밥과 떡볶이를 시식하는 'K-스트리트 푸드 존'을 준비한다.


경주 월정교 야경


[ 자료 사진]

◇ 한복 등 전통문화 체험 기회 제공…오징어게임 모티브 놀이공간도

회의장 밖 야외전시장 투명 에어돔과 인근에는 각종 공연과 전통문화 행사로 손님을 맞는다. 한복 패션쇼, 태권도, 서커스, 하회별신굿 등 다양한 공연을 기획 중이다.

또 한옥(한옥 제작 과정 소개·대청마루와 디딤돌 설치), 한복(한복과 장신구 전시·옷감 체험), 한식(전통주 전시·종가 음식 소개), 한지(한지 공예품 전시), 한글(한글 자석 월 체험·훈민정음 사료 전시)을 테마로 '5한(韓)마당'을 조성한다. 오징어게임을 모티브로 한 전통 놀이 체험 공간도 꾸민다.

회의장 인근 경주엑스포대공원 문화센터에서는 신라를 배경으로 한 창작 뮤지컬과 신라 화랑이 도망간 도깨비를 잡기 위해 시간 이동하며 벌이는 해프닝을 다룬 넌버벌 퍼포먼스를 공연한다.

다양한 미디어 체험과 신라 고취대 및 지역 아티스트 공연, 연날리기 체험 등 행사도 회의 기간 이어진다.

◇ 신라 고도 경주 역사·문화 알린다

천년 신라 고도의 찬란한 문화와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경주를 눈으로 담을 수 있는 다양한 관광코스를 개발했다. 온라인을 통한 사전 예약과 HICO에서 현장 접수로 운영한다.

석굴암·불국사를 둘러보는 세계문화유산 코스, 경주박물관·첨성대·대릉원을 잇는 역사 유적 월성지구 코스, 경주의 야경을 만끽할 수 있는 첨성대·월정교·동궁과 월지를 잇는 신라의 달밤 코스, 자연생태 코스, 산업시찰 코스로 경주를 각인시킨다.


APEC 범시도민지원협의회 출범식


자료 사진]

지방자치단체장 주최의 환영 만찬에는 지역 전통주를 내놓는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대표단들이 경주에서 회의하고 관광하고 맛보고 체험한 순간순간이 좋은 추억이 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행사 준비에 더욱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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