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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폐소생술로 '응급 시민' 구한 11명 포스코히어로즈 선정
기사 작성일 : 2024-05-07 16:00:32

포스코청암재단 CI


[포스코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동규 기자 = 포스코청암재단은 지난해 심폐소생술(CPR)로 시민의 생명을 구한 11명의 '하트세이버'를 '포스코 히어로즈'로 선정하고, 7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이들에게 상패와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하트세이버는 심폐소생술과 심장충격기 등을 통해 심정지 또는 호흡정지 환자를 응급처치로 소생시킨 시민을 소방청이 인증하는 제도다.

재단은 올해 3월 소방청으로부터 하트세이버 후보자 480여명을 추천받아 심사를 거쳐 11명을 포스코히어로즈로 최종 선정했다.

파주 운정고 윤서정 학생은 작년 2월 경기 고양시 시내버스 안에서 심정지를 일으켜 쓰러진 시민을 심폐소생술로 구했다.

전인자·양지훈 모자는 작년 3월 제주 서귀포시 농장 앞에서 쓰러져 있는 시민을 구하기 위해 119종합상황실의 영상 의료 지도를 받아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호남대 이준하·정주현·이명학 학생은 작년 7월 하굣길 통학버스 안에서 쓰러진 심정지 시민을 심폐소생술로 살렸다.

작년 8월 경기 고양시 한 버스정류장에서 쓰러진 노인을 구한 동국대 조혜윤 학생, 같은 달 경북 포항시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심폐소생술로 이웃을 구한 김영란·이정국 부부, 작년 11월 대전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의식을 잃은 할머니를 심폐소생술로 살린 이혜민·이영민 자매 등도 포스코히어로즈로 선정됐다.

김선욱 재단 이사장은 "위기에 처한 이웃을 외면하지 않고 따뜻한 마음과 용기 있는 행동으로 구한 여러분은 우리 사회의 영웅으로 기억될 것"이라며 "여러분이 시민의 생명과 존엄을 지켰다"고 밝혔다.

김조일 소방청 차장은 축사에서 "평소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은 시민이 위기 상황에서 신속히 대응하며 소중한 생명을 구한다"며 "소방청은 심폐소생술 교육을 확대하고 영상 의료 지도시스템을 강화해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청암재단은 국가와 사회 정의를 위해 살신성인의 자세를 보인 의인이나 의인의 자녀가 안정적으로 학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포스코히어로즈펠로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19년 이후 총 97명이 포스코히어로즈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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