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철 기자 =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잠원IC 부근 경부고속도로 상·하행선 일부 구간이 정체를 빚고 있다.

이승연 기자 = 경찰청은 지난 11일부터 14일간 설 명절 종합치안활동 결과 대형 사건사고 없이 대체로 평온한 분위기를 유지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번 연휴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와 일상 회복의 영향으로 지난해 설 연휴에 비해 교통량은 증가했지만 교통사고 사망·부상자 수는 대폭 줄었다.

올해 연휴(21∼23일) 교통사고 사망자는 11명으로 지난해 16명보다 적었다. 부상자는 2천301명에서 859명으로 감소했다.

음주 교통사고는 154건에서 83건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고 음주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없었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경찰은 도로가 잘 어는 구간을 순찰하고 터널 내 안전시설을 점검한 결과 이번 연휴 터널 안 사고와 연쇄 추돌사고가 한 건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명절 특수를 노린 보이스피싱 범죄도 줄었다. 연휴 직전 열흘 동안 하루 평균 보이스피싱 발생 건수는 790건에서 542건으로 감소했다.

반면 전체 112신고 건수는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이 가운데 하루 평균 가정폭력 신고 건수가 , 아동학대 신고는 늘었다.

경찰 관계자는 "조금만 의심되도 주변에서 적극 신고하는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경찰은 주취폭력 등 서민생활 침해범죄 2천367건을 단속해 23명을 구속한 것으로 집계했다.

서울경찰청도 살인·강도·성폭력·절도·폭력 등 5대 범죄가 지난해 하루 평균 66건에서 올해 58건으로 줄어드는 등 대체로 평온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