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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역사를 한눈에'…동신대 이경모 카메라박물관 재개관
기사 작성일 : 2023-05-22 16:00:32

(나주= 형민우 기자 = 카메라 100년 역사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동신대학교 이경모 카메라 박물관이 리모델링을 마치고 재개관한다.

동신대 이경모 카메라박물관 재개관


[동신대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동신대는 오는 30일 오후 2시 중앙도서관에 있는 이경모 카메라 박물관에서 재개관식을 연다고 22일 밝혔다.

개막식에는 이경모(1926∼2001) 선생의 아들인 이승준씨가 참석, 아버지 대신 감사패를 받을 예정이다.

동신대는 객원교수였던 이경모 선생이 평생에 걸쳐 수집한 세계 각국의 카메라 1천400여대와 사진 작품을 기증받아 1996년 11월 카메라 박물관을 열었다.

재개관을 맞아 기증자를 기리기 위해 '이경모 카메라 박물관'으로 명명하고 '카메라의 역사 100년'을 주제로 소장품 특별전을 연다.

사진 대중화에 기여한 코닥 세계 최초 롤필름인 브라우니(Brownie)를 비롯해 아날로그 시대를 풍미했던 필름 카메라도 선보인다.

수중카메라와 초소형 스파이 카메라, 북한과 옛 소련 등에서 제작한 카메라 등 희귀한 카메라도 볼 수 있다.

19세기 인물사진을 촬영했던 유럽의 스튜디오를 재현한 포토존을 설치해 박물관을 방문하는 관람객들에게 100년 전 스튜디오 감성의 폴라로이드 인물 사진 촬영 기회도 제공한다.

이경모 선생은 광주일보의 전신인 호남신문사 사진부장과 국방부 정훈국 문관으로 여순사건과 한국전쟁 등 한국 현대사의 현장을 기록했다

이후에는 일반 시민들의 고단한 삶을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낸 예술가로 활동했다.

1952년 한국사진작가협회를 만드는 과정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으며 1992년 화관문화훈장, 1997년 금호예술상, 1998년 자랑스러운 전남인상을 받았고 동신대 객원교수를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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