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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트 연구팀 "주차장 뺑소니 차량, AI로 잡는다"
기사 작성일 : 2024-03-18 12:01:21

AI로 뺑소니 차량 판독


[지스트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광주= 형민우 기자 = 주차장에 세워둔 차를 파손한 뒤 연락처 없이 자리를 뜨는 뺑소니 차량을 인공지능(AI) 기술로 판독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지스트(광주과학기술원)은 기계공학부 이용구 교수 연구팀이 AI 기술로 전체 폐쇄회로(CC)TV 영상에서 이른바 '물피도주'(주차 뺑소니) 발생 시점을 검출하는 데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연구팀은 직접 수집한 물피도주 영상 800건을 분석해 인공지능 네트워크에 학습시켜 차량의 충돌 시점을 검출하는 데 성공했다.

충돌 시점을 검출하기 위해 연속된 프레임에서 움직임의 패턴이 들어 있는 '시간 정보'와 객체의 구조와 형태가 담긴 '공간 정보'를 동시에 분석했다.

연구 성과는 물피도주 사고가 의심되는 상황 전후로 해당 객체의 움직임 및 어떠한 경로로 움직였는지 바로 확인할 수 있어 담당 조사관이 직접 영상 분석을 하는 것에 비해 업무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이용구 교수는 "고도화된 인공지능 기술로 방대한 CCTV 영상 분석의 부담을 크게 줄여준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며 "상용화를 통해 빠르게 사고 상황을 파악하고 처리함으로써 사회적 신뢰와 안전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교수가 주도하고 황인우 연구원이 참여한 이번 연구는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위사업청, 과학치안진흥센터 등의 지원을 받았다.

연구 성과는 저명한 국제 학술지인 'JCDE(Journal of Computational Design and Engineering)'에 지난달 19일 온라인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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