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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인권 공감대 함양" 제주4·3 교육주간 3주간 운영
기사 작성일 : 2024-03-19 14:01:12

(제주= 전지혜 기자 = 제주4·3 76주년을 맞아 다양한 4·3 평화·인권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2023년 제75주년 4·3 희생자 추념식


[ 자료사진]

제주도교육청은 18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3주간 4·3 평화·인권 교육 주간을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각 학교에서는 교육과정과 연계한 4·3 평화·인권교육과 체험활동을 반드시 2시간 이상 실시한다. 교과 융합 4·3 수업, 창의적 체험활동 연계 교육, 마을 4·3 유적지 기행 등 다양한 활동을 한다.

또한 4·3 평화·인권교육 명예교사로 위촉된 4·3 유족회원 48명이 도내 초교 5·6학년과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4·3의 생생한 사실과 교훈, 화해와 상생의 가치를 전달한다.

추념일 당일 추념식 참석과 4·3 관련 현장 체험 학습을 권장하고, 추념식 생방송 시청과 온라인 추모관 이용 등도 안내한다.

추념식에는 전국 17개 시도 교육감, 중국 난징에서 온 중·고교생과 교사 26명 등도 직접 참석해 참배할 예정이다.

본청, 지원청, 직속기관, 학교는 추념일에 맞춰 조기를 게양하며 기관·부서별 4·3 유적지 답사를 실시한다. 교육청은 본관 건물에 '4·3의 정신을 가심 소곱에(가슴 속에), 평화와 인권을 세계 소곱에(속에)'라고 적힌 대형 현수막을 게시했다.

4·3과 관련해 부득이하게 졸업하지 못한 분에게 4·3 명예 졸업장도 수여할 예정이다. 명예 졸업장 수여는 인근 지역 해당 학교에서 학교 규칙에 따라 학교장이 수여한다.

전국 청소년 평화포럼, 청소년 평화 공감 도전 프로젝트, 제주어로 표현하는 4·3 표어 공모, 4·3 평화·인권 톡톡 콘텐츠 공모, 찾아가는 제주4·3 문학 이야기 등도 진행된다.

또한 4·3 전국화를 위해 전국 시도교육청 역사·통일·인권 담당 장학사 20명을 대상으로 4·3 평화·인권교육 직무 연수를 운영하고, 4·3 평화·인권교육 주간 동참을 요청한다.

경남(3·15), 인천(5·3), 광주(5·18), 여수·순천(10·19) 등 업무협약을 맺은 타 시도교육청과 학생 교류, 현장 체험 교원 직무연수, 교육자료 공유 등 교류와 협력을 이어간다.

4·3평화재단과 함께 전국 역사교육 담당 교원 200명을 대상으로 4·3 평화·인권교육 전국 교사 직무연수도 운영한다.

전문 강사단을 구성해 전국 초·중·고교생 대상 '찾아가는 4·3 평화인권교육'을 지원하며, 전국 청소년이 4·3의 역사를 바로 알고 세계로 홍보하는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전국 청소년 4·3 영어 스피치 대회'도 연다.

아울러 국외 평화·인권교육 교류 추진을 통해 중국 난징 대학살, 대만 2·28과 제주4·3에서 인류가 지켜나가야 할 공동의 가치를 공유하고 양국의 평화인권교육 협력을 강화하며, 4·3 세계화를 도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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