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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야생·인공증식 황새 부부 새끼 6마리 모두 부화
기사 작성일 : 2024-03-22 10:00:39

서산 야생·인공증식 황새 부부 새끼 6마리 모두 부화


[서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산= 정윤덕 기자 = 지난해 국내 최초로 야생 수컷과 인공증식으로 태어난 암컷이 짝을 이뤄 자연 번식에 성공했던 황새 부부가 올해도 6개 알을 모두 부화시켰다.

22일 충남 서산버드랜드에 따르면 황새 부부의 둥지에서 새끼 6마리가 잘 자라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황새 부부는 지난 2월 초부터 지난해 사용한 둥지를 보수하는 등 번식 준비 행동을 보이다 같은 달 8일 알을 품는 장면이 목격됐다.

황새의 포란 기간이 약 한 달인 점을 고려하면 새끼들은 알을 깨고 나온 지 2주 정도 지난 것으로 추정된다.


서산 야생·인공증식 황새 부부 새끼 6마리 모두 부화


[서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종길 서산버드랜드사업소장은 "일반적인 황새 산란 수보다 많은 6개 알을 100% 부화한 사례는 드문 것으로 안다"며 "매년 황새가 번식할 수 있도록 주변 환경 관리에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새 부부는 지난해에도 4개의 알을 낳아 모두 부화시켰다. 새끼들이 자연으로 돌아간 후에도 둥지에서 계속 머물며 서산버드랜드를 찾은 탐조객에게 화려한 자태를 뽐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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